하나은행, '라임 무역펀드 100% 배상안' 통보기한 연장 요청
금융 입력 2020-07-21 17:58
정순영 기자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하나은행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권고한 라임자산운용 플루토 TF-1호 원금전액 반환 결정에 대한 답변기한을 다음 이사회 일정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분조위 권고에 대한 수용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용사가 숨긴 부실을 판매사가 떠안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분조위는 지난달 30일 회의를 열고 2018년 11월 이후 판매된 라임 무역펀드 4건에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해 판매사가 투자자에게 원금 전액을 돌려줄 것을 결정했다.
하나은행(364억원), 우리은행(650억원), 신한금융투자(425억원), 미래에셋대우(91억원) 순이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이사회를 개최하는 하나은행이 답변 시한을 요청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주 중 이사회가 예정된 우리은행 등도 금감원에 연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쟁조정안에 대한 답변 시한은 27일까지로 금감원은 판매사의 연장 요청이 들어오면 기한을 연장해준다는 방침이다.
판매사와 피해 고객은 조정결정서를 받고 20일 이내 수용 여부를 밝혀야 한다./binia96@sedaily.com
정순영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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