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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투자전략]‘-3.3%’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투심 영향줄까

증권 입력 2020-07-23 08:38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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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간밤 미국증시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기대감과 공화당의 추가 실업수당 관련 소식에 반등하며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된 점은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금일 국내 시장에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일 오전 발표된 2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현지시간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44포인트(0.62%) 오른 27,005.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72포인트(0.57%) 상승한 3,276.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6포인트(0.24%) 오른 10,706.13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하고, 중국이 이에 반발하며 미중 갈등은 격화됐지만,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 우려보다 기대감이 반영된 양상이었다. 이날 미국 보건복지부(HHS)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을 입증하면, 1억 회분을 19억5천만 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마찰 격화 소식과 미국 전염병 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는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점은 하락 요인이었다”면서도 “장 후반 공화당이 추가 실업수당 금액을 400달러로 줄이는 대신 기간을 올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의 화이자 백신 매입 계획 발표는 백신 관련 긍정적인 기대를 높였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개선에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미중 마찰 격화와 역외 위안화가 달러 대비 0.6% 약세를 보이는 등 신흥국 환율의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금일 국내 증시는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수급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개장 전 발표된 2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도 관건이다. 한국은행은 금일 오전 8시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직전분기 대비 -3.3%(-2.9% YoY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일 뿐만 아니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에 기록한 -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낮은 경제성장률의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수출 부문의 약세가 있다. 수출이 전기 대비 16.6% 감소하며 1963년 4분기(-24%) 이후 최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경제성장률 발표와 관련해 “대외부문 충격이 큰 영향을 주며 예상보다 낮은 2분기 GDP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현재의 코로나 진정세를 이어간다면 2분기를 바닥으로 하고 3분기에는 상당 부분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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