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투자 가로막히자…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거래 증가
마곡지구 오피스텔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정부의 강도 높은 주택시장 규제가 쏟아지자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거래가 늘며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23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7월 9일 조사 기준)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8,409건으로 지난해 거래량(1만4,417건)보다 27.7% 증가했다.
연립 및 다세대 주택 거래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거래된(7월 21일 조사 기준) 연립 및 다세대 주택은 8만7,594건으로 지난해 동기 거래량(6만514건) 대비 2만7,080건 증가했다. 이는 44.7% 증가한 수치다.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연립 및 다세대 주택 등이 수익형 부동산 틈새 상품으로 관심을 받으며 분양 시장도 활기 띤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접수받은 전국 분양 오피스텔 평균 경쟁률은 18.84 대 1을 기록했다.
또한 상반기 분양된 도시형생활주택 두 곳은 모두 청약기간 내 청약접수가 마감됐으며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4대 1을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사실상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 막히자 시장 부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특히 3기 신도시에 위치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은 3기 신도시 분양을 받기 위한 청약자들이 몰리며 전세나 월세 수요가 높아져 그 가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투자 수요는 증가했지만 입지 경쟁력, 분양가 또는 매입 가격 등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않은 상품의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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