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경제TV]
[앵커]
6·17대책과 7·10대책 등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모습입니다. 매수세가 꺾이면서 갭투자 등 투자수요도 급감한 모습인데요. 한때 외지인투자와 법인투자 비율이 치솟았던 청주 지역도 호가가 내리는 등 조정을 받는 분위깁니다.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전세 낀 갭투자 거래가 활발한 지역으로 꼽혔던 노원구에 투자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한 7·10대책 이후 집을 여러 채 갖기 힘들어 졌기 때문입니다.
[싱크1] 서울 노원구 상계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가격이 올라가다 보니까 이제 (갭투자가) 전처럼 활발하고 그러지는 못해요. 어차피 전세가 있으면 대출이 어려우니까… 지금 매물이 없다 보니까 저희들도 감을 잡을 수가 없어요. 매물이 씨가 말랐습니다”
한사람이 여러 채를 사기 힘든 서울과 달리 법인 명의 등을 활용해 투기 수요가 몰렸던 지방 부동산도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특히 외지인 비율이 높던 청주는 조정 장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싱크2] 충북 청주 흥덕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매도희망자들이) 전화는 많이 와요. 내놓으면 팔리냐. 근데 팔려야… 7·10대책으로 인해서 사지도 못하게 하고. 갖고 있지도 못하게 하고. 팔지도 못하게 하고. 기존 있는 사람들도 한 채 있는 집도 못 파는 상황이잖아요.”
하지만 투자수요뿐 아니라 실수요도 같이 막혔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됩니다. 이사를 희망하지만 집이 팔리지 않는다거나, 양도세 부담과 대출규제 등에 이사를 계획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근본적으로 투기수요를 잡기 위해선 강력한 규제책이 아니라 새로운 투자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당장 아파트 시장 과열은 잠재웠지만, 시중의 유동성이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부동산 틈새시장으로 흘러들 수 있다는 겁니다.
[싱크3] 김인만 / 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
“지금 워낙 규제가 심하니까, 잠시 쉬고 있는 거죠. 수요 자체가 줄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돈 벌고 싶은 마음은 똑같은 거고. 마음 자체 구매 욕구 자체를 줄일 수 없잖아요. 다주택자를 규제해야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더 좋은 거를 많이 발굴해서…”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지혜진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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