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 3달 연속 상승…경기 회복 여부는 미지수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세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8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 조사'를 통해 9월 업황 경기전망지수 SBHI가 70.9로 전월 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SBHI는 지난 6월 63.1, 7월 68.0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기준치인 100을 계속 밑돌았다. 중소 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지수는 71.9로 전월 대비 4.2포인트 올랐고, 비제조업은 70.4로 2.3포인트 올랐다. 내수판매 전망지수는 전월 67.2에서 71.1로, 수출은 60.1에서 69.3으로, 영업이익은 67.9, 자금 사정은 67.4로 각각 상승했다.
경기전망치는 상승했지만 중소기업계는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이전 보다는 상황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로 경기 전망이 크게 떨어진 수치에서 여러 지표가 오른 것은 경기전망의 극적인 반전이나 경기 회복의 신호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 8월 경기전망지수는 최근 3년간 같은 달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은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원자재 전망 등 모든 항목에서 낮았고, 비제조업도 모든 항목 역시 마찬가지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소기업의 경기회복은 미지수"라고 밝혔다. /blue@sedaily.com
서청석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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