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부자 이렇게 많았나”…서울 집살 때 57%만 대출
부동산 입력 2020-08-03 09:05
수정 2020-08-03 09:28
정창신 기자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서울경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서울에서 집을 살 때 절반 이상인 57%가 금융기관 대출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가 미래통합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2019~2020.7월간 금융기관 대출 포함 거래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서울에서 3억원 이상~15억원 이하에 매매된 주택 16만8,638건 중 57.4%인 9만6,825건이 금융기관 대출액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반 동안 대출을 포함해 거래된 건수는 꾸준히 절반을 상회했으며, 2019년 5월과 8월, 그리고 2020년 5월에는 60%대를 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소형아파트는 평균가격이 4억원을 넘어섰고, 작년말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8억2,000만원을 넘었다”면서 “생각보다 대출 없이 집 산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상훈 의원은 "내 집 마련 시 금융의 도움을 차단하면, 우리나라에서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은 현금 부자로만 한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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