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앵커]
코로나 19 충격에도 2분기 가계 소득 상황은 1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각 부분에 여파가 컸지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가구 간 소득 격차도 완화됐는데요. 정새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올해 2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의 근로소득이 상위 20%의 근로소득보다 4.5배 더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오늘(20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48만 5,000원으로 1년 전보다 18.0%나 줄었습니다.
반면 상위 20% 가구의 근로소득 감소율은 4.0%에 그쳤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감이 줄며 임시·일용직이 타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업소득 역시 하위 20% 가구의 감소폭이 6.6배 더 컸습니다.
다만 정부가 지급한 재난지원금으로 소득 격차는 소폭 개선됐습니다.
2분기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77만 7,0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9% 증가했습니다.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3만 8,000원으로 2.6%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소득과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기 때문에 소득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소득 증가율이 더 높게 나온 겁니다.
또한 재난지원금으로 분배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도 다소 개선됐습니다.
2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4.23배로,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이 1분위보다 4.23배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의 4.58배보다 0.35배 포인트 줄어든 수치로, 재난지원금 효과를 제거하면 오히려 1년 전인 7.04배보다 대폭 올라갔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영]
정새미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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