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재실사' 고수…사실상 매각 결렬
산업·IT 입력 2020-09-03 15:58
정새미 기자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협상이 사실상 결렬 수순을 밟게 됐다.
3일 업계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재실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채권단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2주 재실사`를 요구한 이전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앞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26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만나 1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 등을 제안한 뒤 이날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채권단에서 대규모 추가 지원을 제안했음에도 현산이 재실사 요구를 고수한 건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에 돌입해 최대 2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수혈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채권단은 본격적으로 인수 무산에 대비하고 나섰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더 진행되는 사안없이 사실상 결렬이지만 금호산업과 현산 중 누가 먼저 나서느냐의 명분 싸움만 남았다"며 "향후 계약금 반환 소송 등을 염두에 두고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적으로 계약이 해제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사전에 준비해온 `플랜B`에 따라 채권단 관리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희망하는 새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정부가 아시아나항공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투입하는 등 국유화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 jam@sedaily.com
정새미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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