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큐리언트,코로나19 2상 임상·기술 수출 임박…기업가치 향상”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신한금융투자는 11일 큐리언트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진입과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가치까지 더해져 기업가치 향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큐리언트는 2008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분사하며 설립된 신약 개발업체로 외부기관으로부터 개발 후보 물질을 도입하여 임상2상까지 완료 후 기술수출을 진행하는 국내 1호 NRDO 기업이다. 현재 개발 파이프라인에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및 한국파스퇴르연구소로부터 도입한 면역 항암제 Q702, Q901과 다제내성결핵 치료제 Telacebec(Q203), 자체 개발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Q301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동건 연구원은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들의 연내 기술이전 가능성이 부각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들에서 연내 1~2건의 가시적인 기술이전 성과 거둘 가능성 높다”며 “특히 Q301(아토피피부염 치료제)과 Telacebec(다제내성결핵 치료제)은 후기 임상 단계에 진입, 앞선 임상 연구에서 유의미한 효능 입증한 만큼 기술이전 가능성 어느때 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Q702는 기존 면역항암제들과 달리 선천면역을 타겟하는 First-in-class Axl/Mer/CSF1R 삼중저해제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 받고 있다”며 “임상 초기 단계임에도 기술이전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Telacebec(다제내성결핵 치료제)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월 미국 병리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사이토카인 폭풍’은 염증성 매개물질인 류코트리엔의 생성 증가에 기인한다”며 “Telacebec은 2013년 Nature Medicine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류코트리엔 생성 억제를 통한 폐손상을 차단한다는 동물실험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19 완치 이후에도 폐기능이 정상화되지 않아 다양한 휴유증을 겪고 있다는 점 감안시 근본적으로 사이토카인 폭풍을 사전 차단하는 Telacebec의 가치는 경쟁사들의 후보물질 대비 돋보일 것”이라며 “앞서 미국/남아공에서 임상 1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 데이터 확보한 만큼 조만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IND 제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진입과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가치까지 더해진다면 과도한 저평가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jjss1234567@sedaily.com
김혜영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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