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N투자전략]코스피 상승세 주춤…배당성장주·반도체주 주목

증권 입력 2020-09-22 09:18 양한나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최근 국내 증시의 급등세가 주춤해지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상승세 지속에 따른 피로감, 외국인 수급 부진, 성장주 상승세 둔화로 단기 하락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증시의 상승 탄력 둔화에 대비해 배당성장주 투자가 유리한 국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조정 없는 상승 지속에 대한 피로감, 외국인 수급 부진, 성장주 상승세 둔화 등으로 단기 하락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도 “다행인 점은 완만하지만 이익 개선세가 확인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수년 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확대, 지주회사 전환 등으로 코스피 전반적인 배당수익률, 배당 규모가 증가했다”며 “국내 상장사의 배당 성향은 평균 배당 성향이 30~40% 이상인 해외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개별 종목 전반적으로 배당 성향이 증가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배당주 투자 성과는 최근 수년간 전반적으로 크게 부진했다. 그는 “특히 거래소의 대표적 배당지수 중 하나인 고배당50 지수를 보면 2019년 이후 최근까지도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크게 부진했다”며 “고배당 지수의 주요 구성종목이 금융주에 치우치며 증시 주도주인 IT,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등 성장주 주도주의 성과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당성장50 지수는 단순 배당 수익률 외에 이익과 배당의 증가 가능성을 고려하기 때문에 단순 고배당 지수보다 현재의 증시 환경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다”며 “실제로 올해 3월 이후에는 배당성장 지수의 성과가 코스피를 다소 웃돌았다”고 말했다. 4분기의 총 투자 수익률 측면에서도 2011년 이후로 배당성장 지수의 성과가 코스피 투자 성과를 상회한 경우가 많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국 증시는 니콜라 사태와 더불어 글로벌 은행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하락했다”며 “특히 니콜라 관련 소식은 일부 테마성 종목군에 대한 매물 출회를 야기해 코스닥 시장의 낙폭이 컸다”고 말했다. 오늘 미 증시 하락 요인은 전일 한국 증시에 선반영이 되었다고 볼 수 있어 미 증시 부진이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최근 하락을 이어가던 일부 대형 기술주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견고함을 보인 점도 우호적이다.


서 연구원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QQQ(0.39%)에서 하루 유출 규모로는 IT 버블 이후 최고치인 35억달러가 빠져 나가는 등 수급적인 불안이 높아진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기업가치보다는 유동성에 의해 강세를 보여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자금 이탈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추가 유동성 확대 정책에 신중함을 표명했던 점을 감안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멘탈 장세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여기에 미 대선 불확실성이 격화될 시기에 추석 연휴를 맞이한다는 점을 감안 차익 욕구가 높아질 수 있어 한국 증시는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수급 주체들의 매수 강도가 약해지고 있고, 주가 자체도 그렇게 싼 상태는 아니라 애매한 국면”이라면서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반도체 중심의 전기전자(IT) 업종의 펀더멘털을 확인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성적표는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D램 가격 하락세에도 중국 화웨이의 ‘물량 사재기’ 영향으로 수요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0%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대를 다시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4분기를 끝으로 10조원대를 넘어선 적이 없다. SK하이닉스도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3분기 이후부터 D램 재고가 쌓이고 있는 데다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로 화웨이가 반도체를 공급받기 어려워진 것이 반도체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이다. 매출 중 화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삼성전자는 약 3%, SK하이닉스는 약 12%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약세는 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 제재 이후 중국 메이저 스마트폰 업체들의 전략 변화가 감지되는 등 모바일 D램 재고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D램 수급 상황의 고비는 연말, 연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ne_sheep@sedaily.com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양한나 기자 증권부

one_sheep@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0/250

×

ON AIR 편성표

0/250

주요뉴스

증권 산업·IT 부동산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