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지트리비앤티, 국민연금이 신규 5% 이상 보유한 코스닥 바이오사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은 지난 6일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 공시를 통해 총 169곳의 지분율 변동 내역을 보고했다. 이 중 새롭게 지분율을 5% 이상으로 늘린 기업은 총 15곳이며, 바이오 기업에는 젬백스와 지트리비앤티 두 곳이 포함됐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주식 등을 5% 이상 보유하게 된 자는 이후 보유비율이 1% 이상 변동된 경우 또는 보유목적이나 중요사항이 변경된 경우 보유상황 및 변동·변경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지분율 5%를 기준으로 공시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대부분 단기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 신호로 인식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공시를 통해 젬백스의 지분율이 기존 4.94%에서 5.05%(9월 28일 기준)로 늘었다고 밝혔다.
젬백스는 현재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의 국내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계획 중이다. 이 치료제는 지난 7월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파락셀(Paraxel)로부터 임상 2상에 대한 결과보고서(CSR) 수령 결과 중증장애점수(SBI)가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고 평가받았다.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을 기존 중등증 및 중증환자에서 경증환자까지 확대하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이미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젬백스는 연내 대상을 확대한 IND를 제출해 오는 2021년 상반기에는 환자 모집을 실시할 계획이다.
같은날 국민연금은 지트리비앤티의 지분율을 기존 4.93%에서 5.20%(8월 28일 기준)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트리비앤티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의 미국 임상 3상(ARISE-3)을 진행 중이다. ‘RGN-259’는 사이모신 베타 4(Thymosin Beta 4)를 포함하는 안과질환 점안제로 기존 제품과 달리 점안시 안구에 타는 듯한 느낌의 통증이 없고 시야가 흐려지는 시력장애 등과 같은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지트리비앤티는 ‘ARISE-1’과 ‘ARISE-2’ 등 두 차례의 임상 3상을 통해 이미 빠른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오는 11월 내 7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완료해 임상 3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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