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14일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3세 경영 본격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르면 오는 14일 회장에 취임한다. 이에 따라 정주영, 정몽구 회장에 이은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4일 오전 긴급 화상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승진 선임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전반의 경영을 실질적으로 주도해왔다. 앞서 3월에 부친인 정몽구 회장이 21년 만에 내려놓은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은 바 있다.
이번 회장 취임으로 현대차의 미래차 전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현대차그룹에는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미래자동차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한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또한 내년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을 내놓고 전기차 시장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아울러 수소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소경제 사회를 구축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재계에서는 7월 대장 게실염으로 서울아산병원에 긴급 입원한 정 회장의 결단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직 입원 중인 정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명예회장에 추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 jam@sedaily.com
정새미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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