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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개미 힘 빠진 증시, 박스권 이어진다

증권 입력 2020-10-19 19:41 수정 2020-10-19 19:56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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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통과 여부와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등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요. 이번주 증시 전망 짚어보고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양한나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당분간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데요. 어떤 이슈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현재 경기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요소들을 세가지로 꼽을 수 있는데요. 미국의 대선과 추가 경기부양책, 그리고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트윈데믹 리스크입니다. 이렇게 세가지 불확실성이 다음달은 돼야 해소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우선 미국 대선이 가져오는 불확실성은 어떤 부분인가요?


[기자]
우선 미국 대선의 경우 개표 결과가 불확실하다는 점인데요.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사전투표 참여 비율을 보면 민주당원이 공화당원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사전투표 개표 이전과 이후 결과가 뒤집힐 수 있는 여지가 높아졌습니다. 또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듯 우편 투표 부정선거 소송을 제기할 경우 11월 3일 대선 당선자가 나오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네. 이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이 추가 경기부양책의 불확실성으로 이어질텐데요? 연내 경기부양책이 나올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선거 결과는 물론 개표 관련 불확실성으로 당선자 확정이 지연될 수 있고요. 그렇게 되면 추가 경기부양책의 실시 시점도 상당 기간 지연이 되면서 연내 이뤄지기 힘들 수 있겠습니다. 경기부양책이 지연되면 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을 둔화시킬 우려도 있고요. 코로나19 재확산과 맞물려서 경기가 더욱 침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을 두고 트윈데믹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현재 이 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6만9,000명을 넘어서면서 7월 이후 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역시 1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주요국은 비상사태를 재선포하고, 도시, 지역별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지만 경기회복세에 부정적 여파를 미칠 수 밖에 없겠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지만 치사율은 낮아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고 글로벌 경제가 이미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상태에 익숙해지면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제한적 이동 제한은 하더라도 전면적인 이동 제한에까지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따라서 지난 2분기와 같은 경제적 쇼크까지 올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트윈데믹 사태가 커진다 하더라도 경제에 미칠 충격이 전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유안타증권의 정원일 연구원이 관련 코멘트 주셨습니다.


[인터뷰] 정원일 / 유안타증권 연구원
“트윈데믹이 와도…8월에 2차 판데믹 오면서 (경제)지표 확인해 보면 한국도 생각보다 많이 안 빠진 모습들이잖아요…익숙해져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경제주체들의 소비심리에 있어서는…최초에 발생한 충격만큼의 영향력은 경제지표내에서는 1차보다 적다…”


[앵커]
네. 이같은 상황에서 늘 나오는 얘기지만 코로나 백신이 나오게 되면 시장에도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코로나 백신은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텍과 개발 중인 백신의 긴급승인을 이르면 11월 말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고요. 모더나도 11월 중 최종임상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고 낙관했습니다. 물론 백신이 개발되고 긴급승인이 이뤄지더라도 당장 올해 백신의 보급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전망이지만, 11월 중에 발표되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뉴스들이 시장의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관련 하이투자증권의 박상현 연구원이 코멘트 주셨습니다.


[인터뷰]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백신 개발 자체가 실패로 돌아갔다면 다시 코로나 상황 자체가 당분간 수그러들기 어려운 기대감이 커질 수 있고요…백신 개발이 성공이 된다고 하면 결국 내년 경기 흐름, 코로나 확산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서 증시,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이번주 우리 증시는 어떻게 흘러갈 지 궁금해지는데요.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 증시의 하방 압력이 커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번주 증권가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2320~2420선입니다. NH투자증권 2320∼2400, 한국투자증권 2340∼2420, 하나금융투자 2330~2410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투자 이영곤 연구원이 코멘트 주셨습니다.


[인터뷰] 이영곤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시장이 지난주까지 조정을 받았는데요. 이번주 월요일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반등이 나타나고 있고요…시장이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기보다는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것으로 보고있고요…지난주 조정을 받으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다만 이제 시장의 큰 방향성을 나타내기보다는 당분간 등락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번주 주목해야할 부분들은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 더 이어지는지, 그리고 미국 대통령 후보, 미국 토론, 이런 부분들이 대외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내부적으로는 기업 실적 발표들이 증시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결국 지수 움직임보다는 실적에 따라 종목별로 움직이는 모습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앵커]
네.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좀 약화된 점도 박스권 장세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개인투자자들의 수급이 최근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약 44조원을 순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8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순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이 기간 매도 규모는 1조7,500억원에 달합니다. 본래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연말로 갈수록 커지는 경향도 있으나 신용융자 잔고 부담과 당국의 신용대출 월 2조원 한도 규제, 또 3억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등 이슈가 매도 압력을 더욱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네. 그럼 이번주 증시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많은 투자자분들이 궁금해하실텐데요. 주목할 만한 업종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존 주도주로 불리는 반도체, 자동차, IT, 가전, 디스플레이 업종들이 3분기 실적이 역시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향 수출이 높은 기업들 위주로 미국 대선 이후 경기 회복이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이 코멘트 주셨습니다.


[인터뷰] 노동길 / NH투자증권 연구원
“업종 자체는 만약 수익률의 방향성이 나빠지면 전반적인 주식시장이 안 좋을 수 있는데요…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들은 공통적으로 있거든요. 연말, 내년초 이렇게 됐을 경우에는 투자자들이 주목해볼만한 종목들이 미국향 소비재 정도 주목해 볼 수 있겠어요. 자동차, IT, 반도체, 이런 종목들 꼽을 수 있거든요…국내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종목들이 자동차, 반도체, 휴대폰, 관련된 종목들이…”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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