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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 서머리-10월 19일] 경기회복 우려에 낙폭 확대...경기소비재업종만 강세

증권 입력 2020-10-20 08:22 수정 2020-10-20 08:33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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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는 지난 금요일 옵션 만기일 되돌림 현상과 견고한 중국 경제지표 영향으로 상승 출발. 그러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 전환. 특히 추가 부양책 관련 소식에 따라 장중 변화를 보이기는 했으나 합의 가능성이 낮아지며 낙폭이 확대.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일부 반도체 및 항공 등 경기 소비재 업종만이 강세를 보임. (다우지수 -1.44%, 나스닥지수 -1.65%, S&P500지수 -1.63%, 러셀2000지수 -1.2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58%)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선 전 타결을 위한 협상 마감 기한을 오는 20일로 제시한 가운데, 지난 주말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이 요구한 코로나19 검사 방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부양안 규모를 증액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경기 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감이 다소 살아나기도 함. 하지만 실제로 합의가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차츰 커진 가운데, 워싱턴포스트가 펠로시 의장과 백악관의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하며 경기 부양책 불확실성을 키우는 모습.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이날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2차 대유행 우려가 현실화되며 더블딥 공포가 커지는 모습. 특히, CNBC가 존스홉킨스 대학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의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가 전주대비 16% 이상 늘어난 약 5만5,000명으로 나타났으며, 유럽은 44% 이상 급증해 하루 신규 확진자가 9만7,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짐.

중국의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인 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의 예상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치지만, 2분기보다 개선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졌음. 특히,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향후 경제의 추가 개선 기대감을 키웠음.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0월 주택시장지수는 85로 전월의 83에서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 상회.

국제유가는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에 소폭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5달러(-0.12%) 하락한 40.83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개인/가정용품, 의료 장비/보급, 경기관련 소비재, 금속/광업, 경기관련 서비스업, 보험, 산업서비스, 운수, 복합산업, 제약, 소프트웨서/IT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인텔(+0.78%)은 SK하이닉스에 NAND 부문을 100억 달러에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마이크론(+1.98%)은 물론 경쟁 업체인 웨스턴디지털(+7.85%)도 약세를 보이다 상승 전환에 성공. 크리(+3.70%)는 LED 사업을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0.20%)에 최대 3억 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발표하자 강세를 보였음. 그러나 이를 제외하고 NVIDIA(-2.27%)와 AMD(-1.41%) 등 여타 반도체 관련주는 차익 욕구가 높아지며 낙폭이 확대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8% 하락. 델타항공(+0.10%)과 아메리칸 에어라인(+0.80%), 사우스웨스턴 항공(+0.43%)은 미 교통안전국에서 공항 이용객수가 하루 1백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하자 코로나 급증 불구 상승 마감. 이에 힘입어 카니발(+0.50%), 로얄 케리비언 크루즈(+1.50%) 등 크루즈 업종과 익스피디아(+1.58%)등 여행 업종도 견고한 모습. 영화관 체인점 업체인 AMC(+16.45%)는 뉴욕 극장 재 개장 소식에 급등. 아마존(-2.00%), 애플(-2.55%), 알파벳(-2.41%), 페이스북(-1.70%), MS(-2.48%) 등 대형 기술주는 언택트 환경에도 불구 차익 욕구가 높아지며 하락.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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