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졸 취업자 첫 월급, 수도권 대졸 취업자 92% 그쳐
4년제 대학 졸업 학생 9,715명 첫 월급 평균 '196만원'
비수도권 대학교 졸업 후 지역 취업 시 첫 월급 가장 낮아
비수도권 고등학교→수도권 대학교→지역 취업, 월급 가장 높아
수도권 고등학교 출신 10명 7명은 수도권 대학 진학
[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지역 대학교 졸업 취업자의 첫 월급이 4년제 대학 졸업 취업자의 평균 첫 월급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국노동경제학회 노동경제논집에 실린 논문 ‘청년층 지역이동과 임금수준 효과’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생 9,715명의 첫 월평균 임금은 196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수도권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역에서 첫 직장을 구한 청년의 월평균 임금은 186만원으로 집계돼 전체 평균보다 5.1% 낮은 것으로 확인했다. 해당 조사는 대졸자이동경로조사(GOMS)에 따른 결과이다.
지역 대졸 취업자의 첫 월평균 임금인 186만원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첫 직장을 모두 수도권에서 다닌 경우(202만원)와 비교하면 7.9%나 낮은 수준이다. 지역 대졸 취업자의 첫 월급이 수도권 대졸 취업자의 92%에 그친 셈이다. 지방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수도권 대학에 진학해 수도권 직장을 구한 유형의 경우 월평균 임금이 212만원으로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고등학교와 대학이 비수도권이고 첫 직장이 수도권인 경우 월평균 임금은 200만원이었다. 고등학교와 대학이 수도권이고 첫 직장이 비수도권인 경우는 월급이 평균 236만원이었으며, 고등학교가 비수도권이고 대학은 수도권, 첫 직장이 비수도권인 경우는 243만원이었다.
비수도권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온 뒤 비수도권에서 취업을 한 경우 임금이 가장 낮은 반면, 비수도권 고등학교를 나와 수도권 대학을 졸업한 뒤 비수도권 직장으로 회귀한 경우는 임금이 가장 높은 셈이다.
한편, 고등학교 졸업 지역별로 보면 표본 중 수도권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6,782명 가운데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4,819명으로, 전체 수도권 고졸자 중 10명 중 7명(71.2%)은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청권 고등학교에서 수도권 대학교에 진학한 사람은 19.2%, 전라권은 15.9%, 경상권은 12.6%, 기타 지역은 20.3%에 그쳤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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