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공공분양에만 있던 생애최초 특별공급 제도가 민간분양 아파트까지 확대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대 구성원 모두가 주택을 소유한 적 없는 ‘무주택 세대’에 주택공급 물량의 일부를 배정하는 제도죠.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블록에서부터 하남 감일 지역 등 수요가 높은 지역에 생애최초 물량이 공급되자 경쟁률이 평균 300대 1에 육박한 건데요.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생애최초 특별공급(특공)이 민간분양에까지 확대되면서 높은 인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과천, 하남 등 서울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제도가 도입되자 평균 경쟁률이 300대 1에 육박했습니다.
민간분양 가운데 생애최초 특공은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블록(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 과천르센토데시앙)에서 처음 적용됐습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세 개 단지에서 모집한 물량은 총 171가구. 여기에 청약한 사람은 총 4만8,232명입니다. 평균경쟁률만 282대 1에 달합니다.
뒤이어 지난 3일 특별공급을 받은 경기도 하남 ‘감일푸르지오마크베르’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전체 49가구 모집에 1만5,426명이 신청해 평균 314.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겁니다.
생애최초 특공은 전용 85㎡ 이하의 주택을 대상으로 일정 자격 조건만 갖추면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습니다. 이에 따라 청약 점수가 낮아 가점제로는 청약에 당첨되기 어려운 젊은 세대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오늘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요건을 맞벌이 기준 160%까지 완화한다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억대 연봉을 받는 가구도 생애최초 특공에 도전할 수 있게 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싱크]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생애최초 특별공급이라고 하는 어쩌면 이분들에게는 큰 혜택인 거니까.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거죠. 불안한 전세 시장이 청약시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들였고…”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영]
지혜진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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