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美 당선자 확정 지연에도 상승 랠리 이어가
[앵커]
가장 큰 이벤트였던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소송 등 당선자 확정이 늦어지며 증시에는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국내 증시는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었습니다.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앵커레포트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6.59% 오른 2,416.5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5.56% 상승하며 836.78에 장을 마쳤습니다.
거래소는 개인이 한 주 내내 매도에 나서며 무려 3조3,397억원을 팔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34억원과 1조9,834억원씩 매수하며 시장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개인이 149억원 매도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435억원, 1,394억원씩 매수했습니다.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자 발표가 예상대로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전하긴 했지만 현재까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상황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은 미시간 주와 위스콘신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역전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확보한 선거인단에 현재 앞서고 있는 네바다의 선거인단 6명을 확보한다면 승리 요건인 270명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든 후보가 승부처 조지아 주에서 개표 1%를 남기고 트럼프 대통령과 동률을 이룬 상황입니다. 이곳에서 승리한다면 270명이 넘는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어 현재 바이든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편투표로 인한 부정투표 등을 강조하며 최종적으로 대법원이 판단할 것이라 밝혀 대대적 소송이 예고됐습니다.
미 대선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을 비롯해 금융, 외환시장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미국 대선 리스크가 이미 상당부분 선반영된 것이라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했습니다.
미 대선 개표 결과가 발표되며 후보간 관련주들도 급등락을 거듭했습니다. 특히 선거 당일 조 바이든 후보의 예상 밖 약세가 펼쳐지며 바이든 관련주로 꼽히는 친환경 관련주와 대마 관련주 등이 급락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매직 넘버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급등에 성공하는 등 변동폭이 큰 상황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어떤 대통령이 탄생하더라도 5G 업종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에 관련주가 움직였습니다. 특히 5G 가입자 연내 1,000만명 돌파 가시화 및 미국의 5G 산업 육성 기대감 등에 서진시스템, 에이스테크 등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선언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2000년 제 43대 대선에서 선거 후 대통령 선출 확정까지 35일이 걸렸던 사태가 재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증권업계는 전망합니다.
이어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제 46대 미 대통령 선출 확정시까지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경제 재도약의 바탕이 될 혁신성 높은 대표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smileduck29@sedaily.com
서정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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