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1.2조 규모 말레이시아 메탄올 플랜트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이 30일 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고 공시한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플랜트 현장 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10억7,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메탄올 플랜트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석유화학회사 사라왁 펫켐(Sarawak
PetChem)으로부터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Sarawak Methanol Project) 계약’의 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라왁 주(州) 빈툴루(Bintulu) 지역에 건설되는 플랜트로, 하루 5,000톤의 메탄올 생산한다. 수주금액은 10억7,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다. 이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 본사는 약 7억5,000만달러, 말레이시아 법인은 약 3억2,000만달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EPC)을 단독으로 수행한다. 계약기간은 계약 발효일인 내년 1월 31일로부터 34개월로, 완공은
2023년 예정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0월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멕시코 정유 프로젝트에서
기본설계(FEED) 수주를 통해 EPC 수주까지 연계한 데
이어 이번에도 FEED 수행을 통해 EPC 프로젝트를 선점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8년 초 개념설계(Pre-FEED) 수주부터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지난해
4월에는 FEED를 수주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일부 기재재발주와 초기공사업무 등 초기 업무를
수행했다. 이번 EPC 수주까지 성공하면서 프로젝트 전반에
참여하게 됐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 멕시코 정유 프로젝트, 국내 바이오 플랜트, 헝가리 전지박 플랜트 등을 수주하며 17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게 됐다. /heyjin@sedaily.com
지혜진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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