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2개월 연속 0%대 저물가 유지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6% 기록
전·월세 등 집세 상승률 최고 수준
집세 0.6% 올라 2년7개월만 최대폭 상승
[사진=서울경제TV]
[앵커]
전국적으로 전세나 월세 등 집세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한달새 2,000만원이나 오르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0%대 저물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집세는 최대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4월 처음으로 0%대로 진입한 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저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겁니다.
반면 전국적으로 전세나 월세 등 집세 상승률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집세는 0.6% 올라 2018년 4월 0.8%를 기록한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전셋값은 0.8% 오르며 2018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싱크]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임대차 3법 영향으로 계약 갱신하면서 회전이 안 되는 물건들이 상당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소소(한 양)의 물건이 계약이 되면서 가격 우상향 추세 이런 부분들이 통계적으로 감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 과열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 8월 처음 5억원을 돌파한 이후 4개월 동안 6,146만원 올랐습니다.
서울 월세 역시 0.4% 오르는 등 4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이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영]
설석용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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