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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CEO]바이오엑스“친환경 수소 생산 고삐”

증권 입력 2020-12-03 20:07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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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엑스, 한국형 그린수소 상용화 ‘앞장’

음식물쓰레기 폐음수 활용해 수소에너지 생산

“내년 하반기 한국형 그린수소 상용화 예정”

“순도 99.9% ‘그린수소’ 초도 생산 성공”

바이오엑스“가축분료 활용한 수소 생산 계획”

[오프닝]

글로벌시장의 화두는 친환경에너지입니다. 각국에서 환경 키워드가 떠오르며 에너지 업계 패러다임 교체가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에 친환경에너지는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수소 경제에 방점을 찍고 관련 산업 육성에 힘을 쓰고 있는데요. 미래 친환경 에너지의 핵심으로 꼽히는 수소 생태계 저변 확대에 나선 기업이 있습니다. 오늘은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수소를 만드는 UCI 자회사 ‘바이오엑스’를 만나봅니다. 


[기자]

악취를 풍기며 잔뜩 쌓여있는 음식물 쓰레기. 

분쇄를 거쳐 폐음수를 분리하고 수소 생산기를 통해 정화와 압축을 거쳐 수소에너지가 생성됩니다.


처치 곤란한 음식물쓰레기가 친환경 에너지로 변신한 겁니다.

이는 UCI의 자회사 바이오엑스가 구현해낸 결과입니다. 


[인터뷰]이호준 /바이오엑스 대표

“미국 국립연구소 오크리지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인데, 이 기술은 전자를 발생하는 박테리아로 음식물 쓰레기로 바로 수소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기술을 저희가 한국에 독점 라이센스를 해서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EAT 수소 생산 기술입니다.

폐음수를 활용한 미생물 분해 방식으로 차세대 연료로 불리는 수소를 생산하는 겁니다.


[인터뷰]이호준 /바이오엑스 대표

“핵심 기술 중 하나가 전자를 발생하는 박테리아입니다. 이 박테리아들이 음식물쓰레기를 소화 시키면서 전자를 발생하면, 그걸 전기로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만들 듯이 비슷한 원리로 수소 연료전지에 접목을 시키면, 음식물을 발효하면서 나오는 양성자와 박테리아가 생산한 전자가 수소 연료전지 반대편에서 결합해서 100% 수소가 그 자리에서 바로 나옵니다”


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연 550만톤.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은 연 1조원대 달합니다.


바이오엑스는 환경문제 해결과 친환경에너지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인터뷰]이호준 /바이오엑스 대표

“추출 수소는 화석연료 즉 천연가스를 계질해서 만드는 방법인데, 이 방법은 수소 1kg 만드는데 이산화탄소가 8.6kg 나옵니다. 3분8초)절대로 친환경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3분14초)음식물 쓰레기가3분18초)엄청난 자원낭비 문제기도 하지만 엄청난 환경오염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기술은 음식물 쓰레기로 수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환경오염 문제도 잡고 수소도 발생하는…”


수소 생산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해 품질과 효능 검증에 분주합니다.

최근, 순도 99.9%에 달하는 친환경 수소 초도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Abhijeet Borole/ EAT 박사 

“우리는 전기와 음식물쓰레기를 혼합하는 방법을 통해 친환경 수소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문제는 기후 변화이고 우리는 수소를 통해 제로-배기가스 기술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엑스는 상용화 가능 용량인 2리터 모듈 개발을 연내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그린수소 상용화의 9부 능선을 넘은 셈입니다.


[인터뷰]이호준 /바이오엑스 대표

“내년 하반기 말쯤 상용화 가능한 모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9분10초)미국과 한국 동시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가장 큰 강점은 높은 에너지 효율과 합리적인 생산가격입니다.

소규모 모듈 방식으로 생산 설비 구축에 대규모 투자나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아, 투자비용은 낮추고 공간 활용도는 높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호준 /바이오엑스 대표

“계질 수소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만들려면, 일단은 플랜트 수준의 설비 투자가 필요합니다. 몇천억에, 몇천평 땅에 해야지 규모의 경제도 나오고 그렇기 때문에 사업 위험성이(Business risk) 굉장히 큽니다. 저희는 반면에 콘테이너 모듈 단위로 시작합니다. 한대당 투자 비용이 10억 정도 수준이예요. 수소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하나씩 추가를 하면 되기 때문에…”


그레이수소와 블루수소는 생산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피하지만, 바이오엑스의 그린수소는 이산화탄소를 전혀 발생하지 않아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로 꼽힙니다. 


[인터뷰]이호준 /바이오엑스 대표

“100% 그린 수소고요. 탄소배출 마이너스입니다. 앞으로 미래 친환경 규제 등의 리스크도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50년 수소시장은 전 세계 약 2.5조달러 (약 3,0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입니다.

각국의 기업들이 앞다퉈 수소산업에 방점을 찍고 뛰어들고 있는 이유입니다.


바이오엑스는 음식물쓰레기 뿐 아니라 가축 분료를 활용한 수소 생산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엑스는 지자체와 협의해 내년 하반기 한국형 그린수소 상용화를 위한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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