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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상식] 휘어진 O다리, 무릎 퇴행성관절염 발병의 서막

S경제 입력 2020-12-21 12:50 유연욱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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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병원장 [사진= 일산하이병원]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시달리는 65 이상 고령층 환자들이 많다. 세월이 흐르며 무릎 관절 내구도가 저하돼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무릎 관절염은 관절  물렁뼈 조직인 연골이 닳아 , 아래 무릎뼈가 충돌해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목해야  점은 이러한 무릎 관절염의 퇴행성 변화 이유가 노화로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통사고 등의 외상, 지속적인 스포츠 활동 등으로 인해 연골의 비정상적인 마모를 부추겨 관절염 조기 발병을 초래할  있다.

 

 비정상적인 무릎 관절 각도 역시 무릎 퇴행성관절염 조기 발병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로 꼽힌다. 일명 O다리라고 불리는 휜다리내반슬이 바로  것이다.

 

휜다리내반슬은 근골격계 이상 증세로 다리가 휘어 무릎 관절에 비정상적인 압력을 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도에 따라 O자형 다리가 육안으로 관찰되는 중증, 미세한 각도 변형이 나타난 경증 등으로 구분된다. 휜다리내반슬 환자는 안쪽 복숭아뼈를 붙이고  발을 모아 똑바로  있을   무릎 사이가 5㎝ 이상 벌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다면 휜다리내반슬이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선천성에 기인한다고   있다.

 

무릎 관절 각도는 생애 주기에 따라 변화하는데 영유아기 걸음마를 배울 때부터 체중 부하에 따라 다리 모양이 조금씩 달라진다. 영유아기, 유소아기 다리 모양 변형 여부는 영양 섭취  가족력, 구루병 등에 의해 좌우된다.  중에서도 개개인의 다리 모양을 결정하는 유전적 요소가 휜다리내반슬의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양반다리  자세로 인한 가역적 변화는 알려진 바와 다르게 휜다리내반슬을 일으키는 주요 리스크가 아니다. 일시적으로 특정 자세를 유지한다고 하여 골격 자체가 엿가락처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무릎 관절  연골의 비정상적인 마모 현상이 나타나기 전에 휜다리내반슬 여부를 미리 살피고 이를 교정하려는 치료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다리가 휘어진 휜다리내반슬 상태라면 자가 노력에 의해 개선하기 어렵다. 따라서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정밀 검사를 시행한  휘어진 다리를 교정하는 것이 필수다.

 

휜다리내반슬 치료법으로 '휜다리교정술(근위경골절골술, HTO)' 있다. 휘어진 무릎 관절 방향의 아래쪽  일부를 절삭한  벌어진 틈을 기구로 고정하여 평행을 맞추는 방법이다. 절삭한 공간을 채울  환자 본인의 뼈인 자가골 또는 다른 충전재를 활용한다. 만약 휜다리내반슬로 인해 관절의 연골 손상 여부가 관찰됐다면 관절내시경에 의한 연골재생술 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한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도움말: 김영호 병원장(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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