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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투자전략]잦은 손바뀜보다 핵심기업 집중 추천…달러 약세 지속 전망

증권 입력 2020-12-22 08:45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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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뉴욕증시가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장으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잦은 손바뀜보다는 핵심 기업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핵심 기업을 선정하는데 있어서는 시장 주도 기업은 물론 ESG 경영을 감안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현지시간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0포인트(0.12%) 상승한 30,216.4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9포인트(0.39%) 하락한 3,694.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2포인트(0.1%) 내린 12,742.52에 마감했다.


미국 의회가 협상을 통해 새로운 추가 부양책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혼조세로 마감하게 했다. 이날 영국은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강한 코로나19 변종이 확인됐다며 런던 등 일부 지역에 긴급 봉쇄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의회의 추가 부양책 합의에도 직접적인 수혜 업종인 아메리칸 에어라인·델타항공 등 항공주와 카니발 등 크루즈 업종 등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부진했고, 특히 영국의 변종 코로나 확산은 관련 종목을 비롯해 부킹닷컴·윈리조트 등 여행 및 레저 관련 종목은 물론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엑손모빌 등 에너지 업종의 급락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종목의 손바뀜이 빠른 투자 흐름이 보이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손바뀜이 빠른 것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지만 최근 시장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점이 걱정”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의 경우 지난 4월 급등장에서는 전체 종목 중 상승 종목 수 비중이 평균 60~70%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40% 중반에 그치고 있고 코스닥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지수는 빠르게 상승했지만 종목 측면에서 수익을 냈을 확률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시장 스타일이 연장된다면) 절대 성과가 플러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40% 수준의 확률을, 시장(Index) 이상의 성과를 꾸준히 내기 위해서는 매달 26~27%의 확률을 연이어 맞춰야 한다는 의미”라며 “지금은 활발한 매매를 통한 투자의 성공 확률이 떨어지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방법은 확률을 높이는 전략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반도체·2차전지·전기차 산업 내 과점적 우위를 가진 기업 등 주도 기업에 집중하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며, 이제부터는 핵심적인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 종목 선정에 있어서 ESG 경영을 살펴보라는 전략도 제시됐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및 글로벌 기업들이 ESG 경영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고, 실제로 MSCI에 따르면 지난 7년간 ESG 등급 상위권 30% 기업은 하위 30% 기업 대비 이익 증가율과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친화적 정책 또한 꾸준히 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ESG가 수익률 상승을 온전히 대변할 수 있는 요인은 아니지만, 환경과 재무적 요소를 동시에 고려하는 전략을 감안한다면 향후 매출액 증가와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하는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출범할 바이든 정부에서는 대외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전망”이라며 “미국의 대중국 스탠스는 강경 기조보다는 무역관행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무역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낮은 레벨에 머물며 신흥국 통화 강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정책과의 공조 차원에서라도 연준 주도의 완화적 금융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며 “2021년부터 바뀌는 주요 연준 인사들의 성향으로 볼 때 완화적 스탠스가 보다 우위를 점할 전망이고, 미국 금융상황지수가 낮아질수록 시차를 두고 달러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특히 “달러 스마일 이론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에서 미국 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달러 지수는 하락한다”며 “2021년도 글로벌 경기에서 차지하는 미국의 비중은 2020년 25%에서 2021년 24.3%으로 소폭 줄어들 전망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달러화 약세 전망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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