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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 ‘못생긴 당신’ 수상

S문화 입력 2020-12-23 15:00 유연욱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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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전문예술극단 예인방]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이사장 김진호)이 선보인 연극 못생긴 당신 2020년 한국연극협회가 주는 제13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에 선정되는 한편 엄마 역을 맡아 열연한 임은희(나주연극협회장)씨가 대한민국연극대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을 수상하며 관객의 주목 받고 있다.

 

돈밖에 모르는 생선장수 아내 ‘덕자’와 난봉꾼에 바람둥이인 남편 ‘오철’과의 삶을 그린 못생긴 당신은 가정회복이라는 소중한 메시지를 던져준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지역 순회공연을 넘어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 무대에 올려져 한국연극을 선도하는 예인방의 위상을 각인시켰으며, 가정의 달과 추석을 맞아 광주MBC에서 전막 녹화 방영되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인정받은 바 있다. 

 

대한민국연극대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을 수상한 임은희(나주연극협회장)씨는 남연극제 연기대상과 연기상을 16회 이상 수상한 이력을 토대로 강렬한 내면연기를 선보이며 ‘익숙하기 때문에 잊고 살아가는’ 세태에 날카로운 경종을 울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임씨의 이번 수상은 지난 2014년 같은 상을 받은 남편 김진호 씨와 함께 부부 수상이라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더했다.

 

연출을 맡은 송수영씨는 “상흔이 판치고 창작극을 찾아보기 힘든 우리 연극계의 상황에서 예인방은 가족서사를 고집하며 대표적인 정극(正劇)을 선보여왔다”며 “사랑이라는 인간 본연의 DNA를 객석에 각인시키고자 하는 기획의도가 훌륭한 배우를 만나 효과적으로 전달돼 이번 수상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극인이자 제작자로서 TV드라마 ‘주몽’ ‘옥중화’ 등에 이어 현재 케이블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 출연 중인 김진호 이사장도 “대한민국연극대상을 받은 못생긴 당신은 세태와 은밀하게 타협하거나 적당히 눙치며 세월만 보내지 않았다는 예인방의 흔적”이라며 “앞으로도 쉬지 않고 더 치열하게 연구하고 노력해 대중과 적극 소통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5엄마의 강으로 작품상을 받은 데 이어 못생긴 당신으로 두번째 쾌거를 이룬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이사장 김진호)10여년 전부터 가족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엔 향토적 서정이라는 지역의 경계를 유지하면서 지역을 넘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가동 중에 있다.

 

TV 드라마 용의 눈물등으로 ‘국민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고() 김재형씨가 연출하면서 지난 2010년 초연 때부터 화제를 불러온 창작극 김치를 스테디셀러로 만드는 시도를 통해 가족사를 사회적 서사로 연결하는 알고리즘을 생산하거나 가족 해체로 인한 현대인의 근원적 고독에 주목하는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2013 5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공연에서 6회 연속 만석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고, 올해 송년공연 전막이 광주MBC에서 녹화돼 내년 중 특집방송을 앞두고 있는 김치는 접목한 ‘영화 연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변형돼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연극은 ‘매일 죽어서 다시 살아나는 일회성(一回性)’을 특질로 하는 연극의 요소에다 복제예술을 특질로 하는 영화적 스킬이 더해진 장르로 관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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