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오늘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며 1,09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달러가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약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수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쓸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에 달러 반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상승 출발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0원 오른 1,097.3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상반기 강달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약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올해 외환시장을 ‘상고하저’로 전망하며 상반기 달러가 작년 연말 낙폭을 반납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하반기 들어 소폭 하락 후 횡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민경원 /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선임연구원
“연준에서 장기금리 상승을 용인하겠다, 경기가 좋아진다면 이라고 포문을 열어주면서 금리상승, 달러강세를 용인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고 보고 있고…미국 경제 성장 우위가 올해도 다시 한번 확인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미국 경기가 좋으니까 달러 자산을 매입해야겠다란 분위기를 조성해줄 거다…”
최근 급등한 미국채 금리 상승이 향후 제한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의 추가 부양책이 상반기 구체화될 경우 달러는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인터뷰]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전문위원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을 하고 나서 추가 부양책 등 가시화된다고 하면 달러가 다시 약세쪽으로 전환하지 않을까…최소 올 상반기 정도까지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 예상 범위를 1,085원~1,1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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