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에도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넘기며 선전했습니다. 진단키트 등 ‘K-방역’ 제품 수출이 급증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1,008억 달러로 전년 수준(1,009억 달러)을 유지하며 선방했습니다.
코로나19로 상반기에는 다소 떨어졌지만 3분기 3.6%, 4분기 7.9%로 회복했습니다.
특히 12월 수출액으로 최고치인 105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4분기 역시 288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중소기업의 수출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K-방역 제품 수출 증가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수출 때문입니다.
진단키트의 경우 전 세계 179개국으로 수출되며 수출이 전년 대비 2,989% 급증한 20억 달러 규모(의약품·기타정밀화학제품)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또 비대면 트렌드의 유망품목인 디지털 장비는 전년 대비 31%나 수출이 늘었고, 가전제품은 53.6%나 증가했습니다.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지며 미국, 캐나다 지역으로의 화장품 수출이 하반기 이후 연속 두 자릿수나 증가했고, 방탄소년단(BTS) 등 한국 가수의 인기에 힘입어 수출이 38.6% 증가했습니다.
[인터뷰]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기업 수출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중소기업 수출 품목이 총 수출대비 상대적으로 집중도가 낮고 다변화돼 있어서 특정 충격에서는 부정적 영향이 분산되고 있는 효과 때문입니다.”
중기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중소기업의 수출회복 흐름이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지난해 부진했던 자동차 부품 등의 회복 추세가 이뤄지고 코로나 유망품목의 수요도 한동안 지속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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