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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투자전략]‘돌아온 비둘기’ 옐런 대규모 부양책 언급…“투심개선·개별 종목 장세”

증권 입력 2021-01-20 08:54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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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옐런 재무장관 후보자의 적극적인 부양책 언급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옐런 후보자는 법인세 인상 관련해서도 지연 조치 발언을 하자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미 증시가 대규모 부양책 기대감 및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관련 내용이 전일 선반영 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26포인트(0.38%) 상승한 3만930.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66포인트(0.81%) 오른 3,798.91, 나스닥종합 지수는 198.68포인트(1.53%) 상승한 1만3,197.18로 장을 마감했다. 


옐런이 법인세 등과 관련 온건한 내용을 언급한 이후 알파벳(+3.29%)과 페이스북(+3.87%) 등대형 기술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테슬라(+2.23%)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SUV 인도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 했다. 중국 전기차업체인 Xpeng(+12.59%)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베타 자율 주행 솔루션NGP를 발표하자 급등했다. GM(+9.75%)은 MS(+1.78%)가 자율주행차에 투자 한다고 발표하자 급등했다.


옐런 재무장관 후보자는 전날 개최된 인사 청문회에서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코로나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해 대규모 부양책 기대감을 키웠다. 옐런은 2017년 법인세 인하 조치 중 일부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선제적 인상보다는 OECD 국가들과 협력해야하며 미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는 것이 먼저라고 언급해 법인세 인상 조치 지연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전일 국내 증시는 옐런 재무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대한 기대 심리 및 전기차 부품 관련 이슈가 부각되면서 한 때 3,100포인트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 따른 수급적인 영향도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 증시가 옐런 재무장관 후보자의 대규모 부양책 지속 추진과 법인세 인상 시기 지연 언급으로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투자심리 개선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미국의 대 중국 압박 지속 및 미국의 법인세 인상 시기 지연 등을 감안하면 미국으로의 유동성 유입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또한 독일이 경제 봉쇄를 2월 15일까지 연장했고, IEA(세계 에너지 기구)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회복 속도 지연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부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국내 증시는 보합권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면서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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