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세대에 난방비, 25세대에 연탄 지원… 재원은 ‘내 생애 첫 재난기본소득 기부금’으로 마련
김범수 수원시 복지자원팀장이 수원시 연무동의 한 가정을 방문해 배달된 연탄을 확인한 후 지원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서울경제TV=임태성 기자] 경기 수원시가 난방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세대에게 난방비와 연탄을 지원한다.
수원시는 에너지바우처·연탄쿠폰 지원 등 난방 관련 지원 사업 대상에 포함은 되지 않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중위소득 120% 이하) 500세대에 난방비(가구당 15만 원)를 지원하고,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25세대에는 3개월 동안 사용할 연탄(가구당 629장)을 지원한다.
지원에 필요한 재원은 ‘내 생애 첫 재난기본소득 기부’에 참여한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마련했다. 난방비 지원 대상 1순위는 ‘긴급·무한돌봄사업 지원 중단 세대 중 생계가 어려운 자’이다. 2순위는 ‘수급자로 책정되지 않은 세대 중 생계가 어려운 자’, 3순위는 ‘난방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복지사각지대 세대’이다.
연탄을 지원받은 박모(84, 연무동)씨는 “집에 보일러가 없어 거실에 있는 연탄난로에 의지해 겨울을 나고 있다”며 “코로나19 로 아들의 소득이 끊겨 연탄을 아껴 쓰고 있었는데, 시민들 도움으로 마음 놓고 연탄을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시의 난방비(에너지) 지원 사업은 ▲기초생활수급 노인 가구 활동 난방비 지원 ▲긴급지원 무한돌봄 연료비 지원 ▲기초생활수급 장애인 가구 활동 난방비 지원 ▲에너지 바우처 ▲연탄쿠폰 지원 ▲등유(난방유) 쿠폰 지원 ▲연탄 지원 등이 있다./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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