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시설 흥행 희비…핵심은 ‘역세권 입지’
유림개발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공급하는 여성특화 상업시설 ‘펜트힐 루 논현’ 투시도. [사진=유림개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하철역 인근 상업시설이 분양시장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선보인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센트럴’ 은 조기에 52실이 완판 됐다. 서울 지하철 1호선 및 2호선 환승 노선인 신도림역이 인근에 위치한 것이 조기 완판 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5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단지 내 상업시설 역시 청량리역과 가까운 것이 입소문을 타며 계약 반나절만에 모든 점포가 주인을 찾았다. 청량리역은 서울 지하철 1호선을 비롯, 경의중앙선·경춘선·수인분당선 등 4개 노선이 지난다.
업계에서는 역세권 유동인구 등 풍부한 소비층이 상가 개별 점포의 매출 신장을 견인, 분양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소재 왕십리역 상권의 상존인구(길단위)는 지난해 9월 기준 1㏊당 2만3,465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서울시 평균인 1만2,407명 대비 2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왕십리역은 서울 지하철 5호선·2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이 지나는 노선으로,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또한, 해당 상권의 월 평균 매출액 (한식음식점 기준) 역시 같은달 기준 2,400만2,176원으로 서울 평균인 1,530만7,997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지하철 7호선 논현역 인근 상권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강남구 논현역 상권의 상존인구와 월 평균 매출액은 각각 2만4,330명, 3,333만310원 등으로 서울 평균 대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역세권 상업시설은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기 조성돼 있는 각종 상권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유망 투자처로 손꼽힌다”며 “임대인 입장에서는 임차인 수급이 용이해 공실 우려를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 안정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역세권 입지에서 분양하는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림개발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강남 유일 여성특화 상업시설 ‘펜트힐 루 논현’을 분양 중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로, 일대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강남구청역도 지근거리에 있다. 아이슬란드 콘셉트의 이색 설계와 수요 맞춤형 MD 구성을 선보이는 만큼, 집객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도봉구 도봉동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도봉역 웰가’를 분양 중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도봉역이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상업시설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원에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의 단지 내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1호선 및 신분당선(예정) 화서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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