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건영 현장설명회, GS·대우·동아 등 참여
문정건영 리모델링, GS건설 수주할 듯
2018년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7곳 선정
시범단지 지정 후 조합설립 못해 지지부진
3,000가구 넘는 남산타운 “조합설립도 어려워”
[앵커]
서울시가 지난 2018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던 서울형 리모델링이 시공사를 선정하며 속속 사업을 진척시키는 모습입니다. 이 사업은 시범단지 선정 이후 2년이 넘도록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는데요. 최근 송파구 문정시영 아파트가 시공사를 선정하고 안전진단을 통과한 데 이어 문정건영은 오늘(2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지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열린 서울 송파구 문정건영 리모델링 사업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대우건설 △동아건설산업 등 총 세 곳이 참여했습니다.
지난 1차 설명회에는 △GS건설 △포스코건설 △금호산업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GS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두 곳이 현장설명회 보증금을 내지 않아 유찰됐습니다.
통상적으로 리모델링 사업은 수의계약 형식으로 많이 이뤄집니다. 이번 사업에선 GS건설이 1차 현장설명회부터 적극성을 보인 만큼, 우선협상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문정건영은 지난 2018년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된 곳입니다. 이외에도 △송파구 문정시영 △중구 남산타운아파트 △구로구 신도림 우성1·2·3차 아파트 △강동구 길동 우성2차아파트 등 총 7곳이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입니다.
그러나 시범단지 지정 이후 사업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시가 조합설립 전 기본설계 및 타당성 검토 용역비를 지원해줬지만, 그 이후 주민 동의를 받는 등 조합 설립 과정에는 별다른 지원 방도가 없어 진척이 더뎠던 겁니다.
실제 리모델링 대상 가구만 3,000가구가 넘는 ‘리모델링 최대어’ 남산타운 아파트는 조합설립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남산타운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외부 소유주가 많아 동의서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최대한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올해 안에 조합을 설립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형 리모델링 사업은 길동 우성2차와 신도림 우성1·2·3차 등 지난해부터 조합설립 동의율을 달성한 단지들이 속속 생겨나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10대 건설사들도 리모델링 사업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올해 정비업계에선 리모델링 수주전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지혜진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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