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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중소형·대단지’ 다 갖춘 아파트 어디

부동산 입력 2021-01-26 13:26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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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대구 수성구 파동 강촌2재개발구역에 짓는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난해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는 쏠림 현상이 심화된 모습이 나타났다. 유명 브랜드, 대단지일수록 청약자가 몰린 것. 게다가 같은 단지 내에서도 전용면적 84이하 중소형 타입이 강세를 보이면서 세자리 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하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 

 

작년 2월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경우 1순위 평균 경쟁률 145.721, 총 청약자 수 156,505건을 기록했다. 전체 3,603가구의 대단지에 1,074가구가 일반공급으로 나왔던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97한 타입에만 총 청약자 수 절반에 이르는 72,432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경쟁률은 178.841로 전체 평균 경쟁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용면적 59.94도 경쟁률이 160.721이었다.

 

인천에서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 2단지에 총 84,730건의 청약 건수가 접수됐다. 전체 4,805가구 중 3,13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왔지만, 1단지와 2단지 모두 84.98A 한 타입에만 각각 1만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대단지 중소형의 청약 흥행을 이어갔다.

 

또한 지방광역시에서도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2,195세대)과 울산 지웰시티자이(1, 2단지 총 2,687세대) 등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두 단지 모두 전용 85이하의 중소형 타입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자랑하며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이처럼 브랜드 대단지, 그 중에서도 중소형 타입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주택 소비자 입장에서 투자가치와 실수요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브랜드 아파트일수록 입주 시 시세차익이 크다는 학습효과가 강하다. 대형 건설사 이름 값에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화 설계 및 조경이 아파트 가치를 높여준다는 것이다. 일례로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의 시세는 같은 판교역 초역세권 입지의 휴먼시아 단지들과 비교했을 때, 같은 전용면적이더라도 시세가 1억원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게다가 대단지 아파트일 경우 규모의 경제로 인해 커뮤니티 시설 사용, 입주 후 관리비 등에서 혜택을 볼 수 있다. 특히 중소형 세대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 모든 시설을 즐길 수 있다.

 

9,510세대 규모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사례를 보면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2, 사우나 2, 식물원, 문화센터 등 국내 최상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전용면적 59세대는 월 관리비가 연평균 17만원 대(202010월 기준)를 유지하고 있다.

 

중소형 타입은 구매 시 비교적 저렴할 뿐만 아니라 환금성도 좋아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형 단지들도 다양한 특화 설계와 서비스 면적 확장 등을 통해 중대형 평형 못지않게 실거주 공간을 넓힌 것은 물론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브랜드, 대단지, 중소형 중 한 가지만 해당되더라도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이러한 흥행 조건들을 세 가지나 갖춘 중소형 위주의 브랜드 대단지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분양 전부터 실거주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대구 수성구 파동 강촌2재개발구역에 짓는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올해 상반기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지에서 중소형 위주의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22일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은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1,299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사업지인 파동 강촌2재개발구역은 신천과 법이산, 법니산 등 도심 속 천혜의 환경에 둘러싸여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파동초, 수성중이 위치하며 경신고, 경북고, 정화여고, 대륜고, 대구과학고, 대구여고 등 학군을 이용할 수 있어 실속 있는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공급면적 또한 59~84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돼 실수요자가 접근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 대단지 아파트답게 단지 내엔 신천과 주변 숲 조망이 가능한 고급 스카이라운지 시설이 2군데에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이달 수원의 신흥주거지로 주목 받고 있는 장안구에서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파장동 193번지 일원 구 국세공무원 교육원 부지를 개발해 짓는 단지로 지하 2~지상 27, 11개 동, 전용면적 64·84, 1,0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바로 앞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북수원역이 예정(가칭, 2026년 예정)돼 있어 이를 도보로 접근 가능한 역세권 단지며, 장안구청, CGV, 홈플러스, 북수원시장, 수원종합운동장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오는 2월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용현자이 크레스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인천 용마루구역 1BL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지어진다. 규모는 지하 2~지상 최고 34, 17개동, 2,277가구로, 전용면적은 59~84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했다.

 

GS건설의 각종 특화 설계와 명품 조경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단지 내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예정으로 대단지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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