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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성의 날씨와 경제] 美 기상 전문기업들의 날씨 마케팅

경제 입력 2021-02-03 21:05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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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는 우리 생활에도 큰 영향을 주지만, 매장의 매출이나 기업 제품 판매량까지 좌우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기업에서는 날씨를 이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날씨마케팅의 정의를 찾아보니까, 레저·제조·유통 등 기상변화에 민감한 매출변화를 나타내는 산업에서 날씨를 고려해 상품을 기획, 판매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감이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외국의 날씨기업들의 날씨마케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센터장님도 날씨회사에서 일하지요?


[반기성 센터장]

네,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이 케이웨더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날씨마케팅을 시작한 회사이지요. 최근에는 대기오염과 연관된 공기와 위생쪽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는데요. 

저는 이곳에서 날씨를 판단하고 제공하는 예보센터장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약 4000여곳의 기업, 공기업, 언론등에 기상정보를 제공하는데요. 저도 근무하면서 저희회사에세 제공한 날씨예보가 정확해서 기업들이 많은 이익을 올렸다고 할 때는 정말 기쁩니다. 


[앵커] 

아무래도 날씨마케팅이 선진국에서 먼저 시작했고 또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활용할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반기성 센터장]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민간기상회사에서 매출규모가 큰 곳들이 미국이나 유럽. 일본의 기상기업들이지요. 


먼저 미국의 기상기업인 플래널리틱스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웨더스마트(WeatherSmart)’ 날씨 마케팅 서비스입니다. 


웨더스마트는 특정 지역의 날씨와 시장과 제품의 수요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고객들의 소비를 촉진시키는 마케팅과 광고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들은 그림과 같이 날씨에 따른 제품 수요 모델(WDD; Weather-Driven Demand)은 날씨 데이터베이스와 실제 제품 판매량을 결합한 모델을 통해 Planalytics가 보유한 8,500개 이상의 날씨와 제품 판매량 카테고리를 분류하고, 해당 지역에 이메일, 디지털 광고, 소셜 미디어, 모바일등을 이용하여 소비자에게 알리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느끼는 “춥다”, “덥다”, “건조하다” 등의 감정에 따라 제품을 살지가 결정되는데 가장 큰 영향 인자는 현재의 날씨 조건으로 날씨에 따라 고객들이 선호하거나 선호하지 않는 제품을 매일 분석해 판매자에게 알리며, 향후 14일의 예측 정보는 재고 관리 및 상품의 배치등을 대비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지요. 


[앵커]

그러니까 이런 알고리즘은 빅데이터가 기본이 되고 인공지능까지 가미되는 형태이지요?


[반기성 센터장]

네, 그렇습니다. 최근에는 어떤 마케팅이든간에 빅데이터가 기본이 되고 여기에 인공지능이 가미되어 판단하는 방법을 활용하지요. 


[앵커]

인공지능이 기상산업에서도 활용되고 있군요. 또 다른 날씨마케팅 선진 사례도 들어볼 수 있을까요?


두 번째로 소개할 회사는 웨더채널이라는 미국의 거대기상기업입니다. 이들의 날씨 마케팅 전략은 어떤 물품. 예를 들어 맥주, 로션, 에너지바, 생수 등의 상품 판매량이 지역마다, 또 계절별로 기온의 조건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분석하여 판매 전략을 수립하도록 도와줍니다. 


지역별로 날씨를 분석한 결과를 제품 판매를 위한 마케팅에 활용하는데 지역마다 봄 날씨를 분석해 살충제를 판매하는 전략을 예로 들어보면 댈러스의 봄은 기온이 이슬점 아래로 내려갈 경우(습도와 안개나 얼음의 발생 가능성을 측정) 살충제가 잘 팔리는 반면, 보스턴의 봄은 기온이 이슬점 보다 높을 경우 살충제 판매량이 증가한다는 분석으로 마케팅에 적용하는 것이지요. 

또 시카고의 여름은 평균 기온보다 높은 첫 날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는 반면, 찌는 듯이 자주 더운 애틀란타의 여름은 평균 기온보다 높더라도 이틀 정도는 더위를 지낸 후 에어컨을 구입하는 분석 정보를 활용하여 에어컨 판매 전략 마케팅을 수립하게 합니다. 


또 하나의 날씨마케팅 기업을 소개하겠는데요. 바로 WeatherUnlocked 사입니다. 이 회사는 날씨기반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요.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는 의사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경제력과 함께 날씨를 선정해 사람들이 언제 어디를 가는지, 무엇을 먹는지, 무엇을 사는지의 영향관계를 분석하여 마케팅에 활용하게 하는 것이지요.  구체적으로는 날씨에 따라 소비자의 감정, 구매의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면 판매자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림과 같이 햇볕이 내리쬐는 경우에 사람들은 제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받는데 돈을 지불할 용의가 56%정도 늘어나는 것을 마케팅에 이용하게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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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2 기자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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