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성적인 매물부족을 호소하는 서울에서 새 아파트 4채가 매물로 나왔는데 주인을 찾지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최대 1억을 깎아서 다시 매물로 나올 예정이라는데요. 이번엔 주인을 찾을까요.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 들어선 ‘신촌그랑자이’ 아파트 단지.
어제(17일) 이 단지 보류지 매물 4채의 입찰이 진행됐는데 모두 유찰됐습니다.
보류지란 정비사업 조합 등 시행주체가 소송이나 조합원 수 변화처럼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남겨놓은 물량을 말합니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돼 가점이 낮은 수요의 내 집 마련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유찰된 매물은 전용 84㎡로 입찰예정가는 타입에 따라 18억~19억6,00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업계에선 짧은 기간 자금마련을 해야 하는 만큼 집 주인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싱크]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소비자 입장에서는 짧은 기간에 20억에 가까운 돈을 준비해서 매입을 해야 된다는 개념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기간에 자금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 소비자들이 부담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습니다.”
일부에선 입찰예정가격을 시세 수준으로 책정해 너무 비싼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앞으로 나올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현재 시세보다 저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 보류지 매물은 타입에 따라 17억6,000만~18억6,000만원으로, 최대 1억 내려 오는 23일 재입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정부가 2·4대책으로 대규모 공급을 약속한 가운데 집값 안정 시그널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물량이 적고,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한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이한얼]
지혜진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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