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투룸 월세 오름세…대학가는 하락 또는 보합
다방 "전세의 월세화 가속…대부분 지역 오른 것"
서울 주택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봄 이사철이 시작되는 지난 2월 서울 원룸과 투룸 등 월세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2020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등록된 서울 원룸, 투·쓰리룸 매물 월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서울 원룸 평균 월세는 51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달 대비 6.3% 오른 것이다.
서울 25개 구 중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직장인들이 밀집한 서초구(68만 원)로 전달 대비 7.9% 상승했다. 이밖에도 강남구(71만 원), 마포구(55만 원), 종로구(50만 원) 월세가 각각 6% 정도의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투·스리룸 평균 월세는 91만 원으로 전달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대문구(76만 원)가 전달 대비 7% 상승해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고, 영등포구(70만 원), 송파구(97만 원), 종로구(97만 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 대학가에 밀집한 월룸 등 월세는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대학교(34만 원)가 6%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건국대학교(41만 원), 경희대학교(42만 원)도 각각 5%씩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 센터 관계자는 "전세품귀,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서울은 주요 지역 뿐만 아니라 대부분 지역에서 월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면 대학가 원룸 지역은 비대면 수업 영향으로 월세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oaquin@sedaily.com
설석용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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