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새 엠블럼 단 K8…준대형 세단 ‘새바람’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앵커] 기아가 중대형 세단 K7의 후속모델 'K8(케이에잇)'의 디자인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준대형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그랜저가 독주체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상품성과 디자인을 보완한 K8로 시장의 판도를 바꾼다는 전략인데요.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기아가 공개한 준대형 세단 ‘K8’의 내부 이미지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기아가 처음 적용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Panoramic Curved Display)'입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가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이어져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스티어링 휠에는 올해 초 교체한 신규 엠블럼이 처음으로 부착된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K8을 통해 그간 부진했던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의 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승용차 시장에서 준대형 세단 시장의 가장 규모가 컸지만, K7은 14만대가 넘게 팔린 그랜저에 밀려 4만1,048대 판매에 그쳤습니다.
이에 차명을 K8으로 한 급 높이는 동시에 상품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K8의 전장은 5,015mm로 동급에서 처음으로 5m를 넘겼습니다.
전작인 K7의 4,995mm보다 20mm 늘렸는데 그랜저보다도 20mm 이상 깁니다.
[인터뷰]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국민소득도 올라가고 자동차시장이 활성화됐기 때문에 기존에 (기아가) 현대라는 타이틀에서 조금 밀렸던, 브랜드네임에서 밀렸던 부분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는 경쟁력이 풍부해졌다….”
기아가 K5으로 ‘국민차’ 쏘나타를 역전했던 만큼, K8과 그랜저의 승부에서도 재현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정새미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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