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가상화폐 거래대금이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2030 세대의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뜨거운데, 미래에 대한 불안감, 저금리 등이 가상화폐 투자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제2의 붐’이 일고 있습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올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총 445조221억 원의 가상화폐가 거래됐습니다.
이는 지난 한 해 356조2,056억 원을 훌쩍 넘긴 금액입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거래가 이뤄진 돈은 7조9,468억 원에 달합니다.
코인 열풍이 불었던 2018년 2조5,654억 원 대비 3배 이상 급증했고,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 19조954억 원의 42%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특히 2030세대의 가상화폐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젊은층이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배경으로는 최근 유동성 공급과 저금리,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꼽힙니다. 주식시장보다 더 빠르게 더 큰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만큼 가상화폐는 급등세와 동시에 급락세를 보일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주식 시장과 달리 24시간 운영돼 실시간으로 변동에 대응하기 더욱 어렵다는 점도 위험 요소입니다.
실제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 따르면 2019년 가상화폐에 투자해 수익을 낸 비율은 13.8%인 반면, 손실을 경험한 비율은 63.4%에 달했습니다.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부정적인 전망이 엇갈린다는 점에서도 투자에 있어 방어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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