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입주 물량 작년 대비 절반 수준
입주 물량 서울 50.0%p, 수도권 49.7%p 감소
적은 매물·공급량 감소 시장 불안 요소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0.03% ‘보합’
강남4구 아파트 전세값 1년 10개월만 하락 전환
[앵커]
서울 아파트 공급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2분기 입주물량이 전년동기대비 절반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공급량은 줄어들고 매물 잠김 상태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전세시장 불안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분기 입주가 예정된 전국 아파트 물량은 작년 동기대비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국토교통부는 올 2분기 전국에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는 총 5만975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은 6,560가구이며, 수도권 전체는 2만5,443가구입니다. 서울의 입주물량은 작년 동기 1만3,000가구 대비 50.0% 감소했고, 수도권은 작년 동기 5만1,000가구에 비해 49.7%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런 입주 아파트 물량 감소는 곧바로 부동산 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 매물 자체가 적은 데다가 새로운 공급량도 줄어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싱크] 김효선 / NH농협 올백자문센터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재정비 사업이나 신규 택지 사업들도 원활하게 되고 있진 않잖아요. 3기 신도시가 지금 또 약간은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니까 그것 마저 잘 되지 않으면 이런 공급부족에 대한 얘기들은 2분기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나올 수밖에 없는 얘기인 것 같아요."
한편, 어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03%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4구의 경우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 보다 0.01% 하락했는데, 2019년 6월 둘째 주 이후 1년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 시장이 하향 안정세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입주 물량 감소로 불안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설석용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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