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과 코로나 백신 공급 대란에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정재계 인사들의 이 부회장 사면 요구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경제단체들이 공동의 목소리로 이 부회장 사면 건의에 나섰습니다. 윤다혜기자입니다.
[기자]
정·재계는 물론 종교계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다음 주 중 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그간 박용만 전 상의 회장과, 손경식 경총 회장 등이 공개적으로 사면을 거론한 데 이어 경제단제 차원에서 공식 건의에 나선 겁니다.
이번 건의서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부재로 투자 결정 지연되는 등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 부회장의 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정치권에서는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과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면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고, 대한불교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협의회 등도 이 부회장 사면에 목소리를 냈습니다.
사면론이 거세지는 이유는 한꺼번에 벌어지고 있는 반도체와 백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신을 받아오려면 미국이 당장 필요로 하는 ‘반도체 투자 카드’를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는 겁니다.
곳곳에서 사면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가 요지부동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사면 가능성을 높게 보긴 어렵습니다.
다만 정부 결심이 설 경우, 내년 대선 정국 등을 고려할 때 오는 8.15 광복절 특사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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