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삼성증권은 14일 이마트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대형 M&A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를 기존 25만2,000원에서 20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030억원을 10% 상회한 1,232억원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통한 식품 시장 지배력 확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마트는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에도 불구 2021-2022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 10.5% 하향 조정했다”며 “유통업계 내 활발한 M&A로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에 패션 이커머스 '더블유컨셉'을 인수했고, 현재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인수전에도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도 이커머스 업체들 주도로 경쟁 강도도 점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비유기적 성장이던, 유기적 성장이던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조원대 대형 M&A 경쟁 참여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소매경기 상승 사이클이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할 때 유통업종 대장주로서의 동사의 가치를 무시할 수 없고, 여전히 상승 여력
이 33%에 달할 정도로 저평가 되어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hyk@sedaily.com
김혜영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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