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분기 파운드리 점유율 17%로 1%p 하락
美 공장 가동 중단 여파…된서리 맞은 삼성
TSMC, 점유율 54%→55% 압도적 1위
[사진=서울경제TV]
[앵커]
미국 공장 셧다운 여파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매출과 점유율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반면, 업계 1위 대만 TSMC의 점유율은 소폭 상승해 두 업체 간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1분기 파운드리 점유율이 17%로 1%포인트 가량 줄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매출 역시 4조5,537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765억 원 감소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한파에 된 서리를 맞은 겁니다.
지난 2월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장은 한파로 전력과 용수 공급이 끊겨 한 달 넘게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약 4,0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반면, 대만의 TSMC 시장 점유율과 매출을 끌어올리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TSMC는 올해 1분기 14조3,018억 원의 파운드리 매출을 기록했고, 시장 점유율도 55%로 1% 포인트 올랐습니다.
TSMC는 미국 AMD와 퀄컴 등 팹리스 기업으로부터 7나노미터(㎚) 반도체를 수주했습니다.
이와함께, 대만 미디어텍의 5세대 이동통신(5G) RF 중계기를 중심으로 12∼16나노 반도체 위탁생산을 하면서 매출이 늘고 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와 삼성전자에 이어 대만 UMC 7%,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 5%, 중국 SMIC 5%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김혜영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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