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건협, 국가유공자에 새집…2,014곳 ‘무료 보수’
성남에 사는 국가유공자 집 무료 보수
지붕교체·화장실 리모델링 등 보수 지원
[앵커]
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가 올해도 국가유공자의 낡은 집을 고쳐주는 데 발 벗고 나섰습니다. 올해로 28년 째를 맞은 이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2,000여곳이 넘는 국가유공자의 집을 보수했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전국 94개 주택건설업체가 109곳을 무료로 수리합니다. 지혜진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성남 수정구 태평동에 있는 이정순 할머니의 집.
이 할머니는 1997년도부터 20년이 넘게 이 집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돌아가신 이 할머니의 남편은 6.25 전쟁에 참전해 무공수훈을 받은 국가유공자입니다.
이 할머니는 오랫동안 한 집에 살다보니 집안 곳곳에 보수가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합니다.
[싱크] 이정순 / 무공수훈 유족
“집 수리를 할 수가 없지. 형편이 없으니까 집 수리를 못하잖아요. 비가 오면 그냥 이방저방 새서 제일로 걱정이야.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비만 오면. 눈 많이와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편하지가 못하지. 포기하고 하루하루 사는 거야.”
이 할머니 가족을 위해 원일종합건설이 약 4,500만원을 들여 대대적인 보수에 나섰습니다.
[싱크2] 우창주 / 원일종합건설 공무부 차장
“도장보수공사, 도배 교체공사, 장판까지 교체하고 있고요. 싱크대도 지금 조리를 하는 데 문제가 많아서 싱크대 공사도, 교체를 하고 있습니다.”
주택건설협회는 이처럼 낡은 집에 살고 있는 국가유공자를 위해 주택업체들의 힘을 더 모은다는 방침입니다.
[싱크3] 박재홍 / 대한주택건설협회장
“지난 28년 동안 2,014동의 국가유공자 노후주택을 무료로 보수해 주었으며, 올해는 109동을 보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국가유공자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주택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취재 조무강 / 영상편집 김준호]
지혜진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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