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역 디에트르 오피스텔 분양가 9억원대
오피스텔,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 없어
아파트보다 비싸게 책정되는 오피스텔
“오피스텔 수요, 비싼가격에 주춤할 수도”
[앵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별다른 제한이 없어 되레 아파트보다 비싼 오피스텔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로또 아파트’라 불리며 역대급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에서도 오피스텔 분양가가 아파트 분양가보다 비싸게 책정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의 분양가가 공개됐습니다.
전용면젹 84㎡ 기준 공급금액은 9억1,660만원.
이보다 앞서 청약을 받은 이 단지 아파트는 같은 평형이 4억원대 중후반에 분양가가 책정된 바 있습니다.
같은 입지 심지어 같은 단지인데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분양가가 2배가량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데 반해 오피스텔은 별다른 규제가 없다 보니 이 같은 분양가 차이가 벌어진 겁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올해초 분양한 ‘판교밸리자이’는 아파트 전용 84㎡의 분양가가 7억 후반에서 8억원 중반 수준인데 오피스텔은 9억 중후반에서부터 10억원대까지 분양가가 책정됐습니다.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도 분양가가 주변 구축 아파트 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바 있습니다.
오피스텔 가격이 높아지면서 주택규제를 피해 오피스텔로 옮겨갔던 수요가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최근 오피스텔 등 비주택 담보대출 LTV 한도도 70%로 강화된 점도 오피스텔 선택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싱크] 여경희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그간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체상품으로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아파트시장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지혜진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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