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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MZ세대는 어떻게 재테크에 나서나

금융 입력 2021-06-10 19:48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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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마치 게임을 하듯 투자를 한다” 금융당국이 밀레니얼·Z세대(MZ세대)의 투자 성향을 분석하고 내린 결론입니다. 주식, 코인 등 고위험 투자에 거침 없이 나서는가 하면 IT, 게임, 미술품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이색적인 재테크에 빠지기도 합니다. 최근 MZ세대의 재테크 열풍에 대해 알아 보는 시간 가져 보겠습니다. 금융부 양한나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최근 MZ세대의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젊은 세대인 만큼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지닌 경우가 많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MZ세대는 최근 코인으로 불리는 가상화폐 투자에도 거침 없이 나서고 있고요. 주식 투자 비중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 MZ세대 보유 가상화폐 계좌는 233만6,000개로 전체 45.7%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주식 투자자 가운데 MZ세대는 총 315만7,000명으로 전체 34.7%에 달합니다. 투자자 수로는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났고요. 전체 투자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9.3%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MZ세대는 20대에서 30대로, 투자 규모가 40대 이상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들 중 약 20%는 초고위험 투자에 나서면서 이를 일종의 취미나 게임처럼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앵커]

네. 고위험 투자를 마치 게임하듯 한다. 젊은 세대의 성향을 그대로 대변해주는 현상이 아닐까 싶으면서도 자칫 투자에 실패할 경우를 고려하면 우려가 되기도 하는데요. 요즘 MZ세대의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요?

 

[기자]

네. MZ세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불의’나 불공정’에 대한 분노를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성 세대가 누려 오고 대물림 해 온 불공정한 사회 현상에 대해 받아 들이지 못 하고 있습니다.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의 경우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누구나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에 이같은 자산 투자가 ‘가장 공정한 게임’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하고요.

 

이번 정권에서 집값 얼마나 올랐습니까.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4년간 서울 집값이 87% 올랐습니다. 박근혜, 이명박, 노무현 정부 등 역대 정권을 모두 압도하는 수치입니다.

 

젊은 세대들은 부동산 구입을 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재원 마련으로,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 들고 있기도 합니다.

 

시장조사 기업 칸타의 조사에 따르면 재테크와 관련해 18세~34세의 ‘미래가 많이 걱정되기 때문’이라는 항목의 응답률이 무려 62%에 달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MZ세대가 어떻게 투자와 재테크에 나서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데요. 예적금 상품보다는 주식, 코인과 같은 직접 투자에 나서거나 ETF나 투자중개형 ISA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의 투자중개형 상품의 가입자 수를 보면요. 지난 4월 말 기준 가입자가 58만 여명에 달한 가운데 이 중 20대 가입자 비중이 22.3%, 30대가 24.8%로 2030세대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신탁형이나 일임형보다는 주식, ETF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고 배당소득에 대한 세제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투자중개형 상품이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입니다.


투자중개형 ISA에서는 주식 비중이 40.5%, ETF가 8.4%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고요. 투자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카카오 등 우량주가 많이 편입돼있다고 합니다.


[앵커]

네. 이색적인 재테크 방법도 눈에 띕니다. 그림이나 음악을 쪼개 투자하는 일명 ‘조각투자’도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요.

 

[기자]

네. 조각투자는 하나의 자산을 여러 사람이 공동투자해서 소유권을 나눠 갖는, 일종의 ‘소액 대체투자 방식’으로 보면 되는데요.

 

주로 미술품이나 음악 분야에서 이러한 투자법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적은 돈으로 쉽게 할 수 있는 투자이기도 하고 평소 좋아하던 그림과 노래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투자로 이어질 수 있어 젊은 세대의 재테크 트렌드가 된 건데요.

 

아트테크, 뮤직테크로 불리기도 합니다. IT 문화에 익숙한 만큼 공동구매를 할 수 있는 어플 등 플랫폼을 통해 투자에 나서는데요. 아트테크 플랫폼에는 테사, 아트앤가이드, 아트투게더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앤디 워홀과 같은 유명인의 작품도 개별 분할 소유권 가격이 1,000원이고 잔여 소유권 수량 내에서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후 수익이 날 경우 소유권을 가진 사람들이 투자한 만큼 나눠가지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습니다.


뮤직테크의 경우 대표적인 플랫폼인 ‘뮤직카우’에서 음악 저작권으로부터 나오는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구매할 수 있고, 소유자들은 저작권 수익이 날 경우 투자한 만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조각투자에 대해 소비자 보호 관련 법적 제도가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았고, 중간 매개자인 플랫폼에서 상품 시세 책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서 공격적으로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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