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개발 ‘신길1구역’ 전용 84㎡ 10억8,500만원…시세보다 5억 저렴
1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공군회관에서 열린 신길1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설명회 모습.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공공재개발 후보지인 서울 영등포구 신길1구역의 일반분양가가 전용 84 ㎡ 기준 10억8,500만원 수준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1일
오후 2시 영등포 공군회관에서 ‘신길1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통해 예상 분양가를 공개했다.
LH가 추정한 신길1구역의
일반분양가는 3.3㎡ 기준 3,343만원 수준이다. 전용 59㎡의 예상분양가는 8억4,000만원, 전용 84㎡는
10억8,500만원이다. 이는
시세보다 5~6억원 저렴하다. 전용 84㎡를 기준으로 주변 단지와 비교해보면 ‘신길파크자이(신길8구역)’은 지난해
11월 15억500만원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클래시안(신길9구역)’도 올해 1월 16억2,000만원에 매매됐다.
토지등소유자의 분양가는 전용 59㎡ 7억1,400만원, 전용
84㎡ 9억2,200만원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추정 분담금은 전용 59㎡가 8,000만원, 전용 84㎡는
1억2,800만원이다.
일부 토지등소유자는 “권리자 분양가와 일반분양가의 차이가 너무 적다”며 “토지등소유자가 비싸게 분양받는 것 아니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실제 인근에서 공사 중인 신길3구역(신길 더샵 프레스티지) 사업의 경우 전용 84㎡ 기준 일반분양가 7억3,600만원, 조합원분양가
5억1,569만원으로 조합원 분양가가 일반분양가의 70% 수준이다. 신길1구역은
현재 추정 기준 일반분양가 10억8,500만원, 권리자 분양가 9억2,200만원으로, 토지등소유자의 분양가가 일반분양가의 85%를 차지한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비례율을
가장 높일 수 있는 안으로 권리자 분양가를 책정했다”며 “권리자
분양가를 낮출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 비례율 등 사업성이 줄어들어 결국 비슷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길1구역 공공재개발사업 토지등소유자 안내자료 일부. [사진=서울경제TV]
평형 별 주택 공급계획안도 공개됐다. LH 검토한 안에 따르면 신길1구역은 △전용 36㎡ 250가구, △전용 46㎡ 200가구
△전용 59㎡A 250가구 △전용 59㎡B 560가구 △전용 84㎡
250가구로 계획됐다.
일부 토지등소유자는 “소유주들이 선호하는 전용 84㎡가 너무 적게 배정된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신길1구역의 토지등소유자는 현재 552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평형 구성과 분배는 향후 주민설문조사를 통해 선호도를 조사한 뒤 변경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넓은
평형을 추가하면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들어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덕 신길1구역 공공재개발 추진위원장은 서울시가 최근에 2종 7층 규제를 폐지하기로 발표한 것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2종 7층
높이 제한이 폐지되고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될 경우 추가로 300가구가 늘어날 수 있다”며 “이번
발표는 기존 규제를 적용해 보수적으로 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가 약속한 기준이 적용될 경우 신길1구역은 현재 △2종 7층 일반주거지역 △용적률 250%
△총 1,510가구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 △용적률
300% △총 1,800가구가량으로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 /heyjin@sedaily.com
지혜진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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