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롯데건설, 제로에너지 공법…녹색기술 인증
트러스단열프레임을 이용한 열교가 저감된 건식 외단열 시공기술 개요도. [사진=쌍용건설]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쌍용건설이 롯데건설 등과 개발한 제로에너지 공법이 정부의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자원의 절약 및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정부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20일 ‘트러스단열프레임을 이용한 열교가 저감된 건식 외단열 시공기술(Truss Insulation Frame Unit System, TIFUS 공법)’로 국토교통부 녹색기술 인증(인증번호 제GT-21-01149, 54~56)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함에 따라 쌍용건설은 앞으로 3년 동안 조달청 PQ 심사 시 가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TIFUS 공법은 건물 내부에서 생긴 냉난방 에너지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해 기존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건물 외벽 마감재 설치를 위해 시공됐던 속 빈 철제 각파이프 대신 중앙부를 트러스 형태로 만들고 프레임 내부에는 고성능 단열재를 채운 것이 특징이다.
프레임은 기존의 각파이프보다 20% 이상 단열 성능을 향상시킨다. 용접이 필요 없는 볼트 시공을 통해 설치원가도 약 13% 정도 아낄 수 있다. 또 건물의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외벽 안쪽에는 준불연 단열재인 그라스울을 채웠고, 내외부는 습기차단이 뛰어난 투습방수지와 방습지로 시공해 누수나 결로를 방지한다.
TIFUS 공법은 쌍용건설과 롯데건설, 티푸스코리아, 생고뱅이소바코리아가 2018년부터 공동개발을 추진해 지난해 9월 건설신기술(제901호)로 지정된 바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녹색기술은 건축물 에너지 및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도가 높은 고단열 외피 구현 기술로 인정받은 우수한 기술”이라며 “추후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를 대비해 지속해서 신기술 및 신공법 개발에 투자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건식 외단열 시공기술 등 건설신기술 6건, 단열프레임을 이용한 조인트시스템 등 건설 관련 특허 110건을 보유하고 있다. /heyjin@sedaily.com
지혜진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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