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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부동산] 불붙은 청약시장 “선택과 집중이 관건”

부동산 입력 2021-06-18 19:38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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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차익 수억 ‘로또 단지’ 청약 관심 집중

7월 3기 신도시 4,333가구 사전 청약 실시

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 등 전략적 접근 필요

원하는 지역 사전 청약 집중 공략이 관건

사전 청약 이후 일정은 아직 ‘미지수’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앵커]
서울과 수도권에서 수백대 일의 경쟁률이 나오는 등 곳곳에서 청약 열기로 후끈한 모습입니다. 다음달 3기 신도시 대규모 사전청약까지 임박하면서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기존 주택을 매수하기에는 집값이 너무 올랐고, 새아파트 청약을 받자니 바늘구멍입니다. 우리 청약시장 어떻게 흘러갈까요. 부동산부 설석용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나와있죠.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일정이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수도권 대규모 주택 공급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최근에 분양을 마친 단지들을 살펴봐도 청약 시장 열기는 여전히 뜨겁죠.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특히나 수도권 지역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워낙 신규 주택이 없는데다가 수도권에 새롭게 등장만 하면 일명 ‘로또 단지’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실제, 어제(17일) 분양을 마감한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1순위 청약에 총 3만6,000여명이 몰리며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총 224가구 모집에 3만6,116명이 접수한 건데요. 평균 경쟁률은 161.2 대 1을 기록했고, 최고 경쟁률은 무려 1,873.5 대 1로 전용면적 46.9㎡A타입에서 나왔습니다.


이 단지는 ‘신반포3차·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총 2,990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 중 전용면적 46~74㎡ 224가구가 일반 물량인데, 3.3㎡당 평균 분양가는 5,653만 원입니다. 바로 옆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1억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와 분양 전부터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특히 당초 공지됐던 실거주 3년 의무를 적용받지 않게 되면서 청약 열기가 더 가열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당초 래미안 원베일리는 모집공고를 통해 '전매 제한 10년·실거주 의무 3년'을 공지해 100% 현금 수용이 가능한 사람들만의 경쟁을 예상했었는데, 지난 14일 실거주 의무 3년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입주자공고가 수정됐죠. 당첨자들이 입주시점에 세를 놓고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게 돼 현금이 부족한 사람도 도전이 가능했던 겁니다.


참고로, 올해 서울 강남권에서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시작으로,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잠원동 ‘신반포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 등이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에서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는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데요.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여기에 다음달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이 시작됩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나 내 집 마련, 생애 첫 주택을 목표로 하는 실수요자들은 누구나 한 군데씩은 청약을 넣어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먼저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어제 LH가 발표한 청약 일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달입니다. 7월15일 시행되는 사전청약 1차 지구는 인천 계양지구 1,050가구, 남양주 진접2지구 1,535가구, 성남 복정1지구 1,026가구 ,의왕 청계2지구 304가구, 위례 418가구 등 5개 지구에서 모두 4,333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각 지구 별로 공공분양과 신혼희망타운 등으로 나눠 청약을 진행하기 때문에 어디에 신청할 것인가 일단 고려를 해봐야 하겠습니다. 이번 5개 지구를 포함해 올해 12월까지 3기 신도시에 대한 4차 사전 청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청약 일정이 빨리 나왔다고 해서 바로 도전할 게 아니라 앞으로 나와 가족들의 생활 환경을 고려해서 한 곳 정도 목표를 설정한 뒤에 일정에 맞춰서 신청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사전 청약에 당첨될 경우 다른 지역 청약에는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지역 일정이 시작될 때까지 일단 기다리는 게 좋겠습니다. 업계에서는 그토록 기다리던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에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젊은 세대들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7월부터 대대적으로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행진이 시작될 예정인데, 걱정스러운 부분은 없습니까. 사전 청약이다 보니까 마음이 안정될 것 같기도 하지만 실제 입주는 아니기 때문에 변수가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기자]
네, 걱정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권 기조가 사전 청약 이후 입주 시기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고요. 내년에 대선도 있기 때문에 사업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큰 틀에서 정부의 공급 정책은 이어가겠지만 과연 문재인 정부가 세워논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냐는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또 정부의 수도권 신규 주택 공급 계획이 드디어 시작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사전 청약 이후 본청약까지 과연 얼마나 걸릴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선 확답을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인천 계양이 다음달 사전 청약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3기 신도시 중 사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보상 작업은 60% 정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그보다 덜 이뤄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토지 보상 이후 본청약과 준공 그리고 입주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사실 미지수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올백자문센터 수석전문위원입니다.


[싱크] 김효선 / NH농협은행 올백자문센터 수석전문위원
“생각했던 시기보다 입주가 좀 늦어진다면 리스크한 부분일 순 있어서. 입지도 중요하지만 이게 얼마나 빨리 될지 보상이나 여러 가지 본청약까지 기간이 얼마나 될 지 사업의 그런 진행도 같은 것도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청약 전에.”


[앵커]
기다리던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일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마냥 설레거나 안심되지만은 않는 것 같습니다. 과연 사전 청약 당첨자가 언제 입주를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도 있고, 과연 3기 신도기 주택 공급 대책이 완성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단 사전 청약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앞으로 나와 가족들의 생활을 고려해서 여러 군데 말고 한 곳을 선택해서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부동산부 설석용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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