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 회생 절차를 밟는 쌍용자동차가 매각 공고를 내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섰습니다.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회생계획안 제출기한도 두 달 연장 신청했는데요.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쌍용자동차 매각 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이 오늘 인수·합병(M&A) 공고를 냈습니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로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한 외부자본 유치를 통해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접수받고, 심사를 통과한 인수희망 후보는 오는 8월 2일부터 27일까지 예비실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쌍용차는 오는 9월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후 10월 정밀 실사와 투자 계약을 위한 가격 협상을 통해 최종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인수 후보로는 미국 HAAH오토모티브와 전기버스 제조 업체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박선전앤컴퍼니 등이 거론됩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기업 2곳이 추가로 참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다만 채무변제 등에 필요한 수천억원의 자금과 향후 투자비용은 걸림돌입니다.
현재 쌍용차의 공익채권 규모는 약 3,900억원.
공익채권은 법정관리를 거쳐도 규모가 줄지 않아 인수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쌍용차는 회생계획 인가 전 M&A을 통해 연내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짓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오는 9월 1일까지 두 달 더 미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정새미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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