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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부동산] GTX-D 용산역 직결…B노선 공용 추진

부동산 입력 2021-06-29 19:38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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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개선 요구 높은 서부권 대책 마련

 

[앵커]

‘김부선’ 논란으로 뜨거웠던 GTX-D(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이 담긴 4차 국가철도망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하남까지 연결하는 원안 사수를 요구했던 주민들의 반발을 어느 정도 수용해 정부는 여의도, 용산 등으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했는데요. 지혜진기자와 오늘(29일) 발표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나와계시죠.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Q.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내용은

오늘 발표된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김포한강 신도시나 인천검단 신도시 등 서부권 2기 신도시를 위한 교통개선 대책이 나왔다고요.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국토교통부는 혼잡도가 높은 김포골드라인과 검단신도시 입주 이후 교통여건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았던 서부권 2기 신도시의 교통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대표적으로 김포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대책인데요.

 

크게 세 갈래의 대책이 발표됐습니다. 철도의 접근성 향상, 버스의 편의성 제고, 도로나 환승센터 등 인프라 확대 방안 등이 주된 내용입니다.

국토부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등에 반영하기 위한 위원회 심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게 철도 계획인데요. GTX-D 노선으로 불리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 계획이 확정됐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 5호선을 김포, 검단과 연장하는 방안이나 인천 1·2호선을 검단 신도시까지 연장하는 방안,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인천공항철도 고속화, 김포골드라인 열차 추가 투입 등의 내용이 발표됐습니다.

 

[앵커] Q. 서울 연결 원하던 GTX-D노선 어떻게

지난 4월에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시안이 공개된 후 가장 시끌시끌했던 게 GTX-D노선이잖아요. 당초 강남 또는 하남까지 직결되는 노선을 원했던 주민들이 부천까지만 연결되는 시안을 보고 분노하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결정됐나요.

 

[기자]

네. 이른바 ‘김부선’이라고 불렸던 GTX-D 노선은 당초 계획의 초안 격인 교통연구원의 용역결과가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데요. 원안대로라면 김포에서 부천을 거쳐 사당역, 삼성역, 하남까지 연결되어야 하는데,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만 연결하기로 하면서 주민들이 반발에 나선건데요. 이 부분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다만 서울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주민들의 지적을 수용해 GTX-B 사업자와의 협의를 거쳐 GTX-B 노선을 같이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요. 이를 통해 신도림역, 여의도역을 거쳐 용산역 등 서울도심까지 직결운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직결운행을 하게 되면 김포 장기역에서 여의도까지 24분, 용산역까지는 28분이 걸린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입니다.

 

강남 직결이 이뤄지지 않은 대신 부족한 부분은 다른 노선을 통해 보완한다는 계획인데요. 우선 서울 5호선을 김포와 검단까지 연장합니다. 이 같은 내용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했는데요. 원래는 지자체 간 노선협의가 지연되며 지난 4월 공청회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교통문제 해소의 필요성을 감안해 반영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인천1·2호선을 검단신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1호선 연장사업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천2호선 같은 경우는 고양시 일산 서구까지도 연장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 연장선이 개통되면 킨텍스역에서 GTX-A로 환승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주민 불만이 많았던 김포골드라인 같은 경우는 열차를 추가로 투입합니다. 김포골드라인의 운영주체인 김포시는 지난 14일부터 아침 출근시간에 예비열차 1편성 투입과, 운행역사를 9개역으로 감축함으로써 운행시격을 단축하는 방안을 시행 중입니다. 2024년 11월부터는 10량 열차 5편성을 추가 제작해 투입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인천공항철도에 고속차량을 투입하는 공항철도 고속화 사업도 예정됐습니다.

 

[앵커] Q. GTX-D 발표에 대한 주민 반응은

당초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계획됐던 것과는 달리 여의도역이나 용산역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는데, 이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하남까지 연결되는 원안을 바랐던 주민들 입장에선 이번 발표가 불만족스러울 수 있겠어요.

 

[기자]

기대했던 GTX-D노선이 서울까지 직결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김포·검단 주민들은 꾸준히 이의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들의 요구는 하남까지 이어지는 원안대로 시행하라는 겁니다. 이 원안은 인천시가 제안한 것으로 Y자 형태로 인천공항과 김포를 기점으로 부천종합운동장, 사당, 강남을 거쳐 하남시청까지 개통되는 것입니다.

 

주민들의 요구와 이번 발표 간의 괴리가 있다 보니 발표 이후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관계자는 B노선과 공유한다는 데 불만을 표했습니다. B노선과 공유해서 서울과 연결될 경우 공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B노선 공사가 먼저 진행되어야 D노선을 지을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D노선은 B노선의 종속변수가 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입니다. 교통 불편으로 하루빨리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하는 상황인데, B노선과 겹쳐서 공사하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 주민 이야기 들어보시죠.

 

[싱크] 홍석연 /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위원장

“일단 이게 GTX-B노선의 지선이 되는 거잖습니까. 그렇게 되면 출퇴근 간격이 훨씬 길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출퇴근 불편이 심하다고 시민들이 들고 일어난 건데, 전혀 해소가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저희의 목적과 전혀 부합되지 않는 거를 국가에서 강요하는 셈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병목현상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부천을 지나서 여의도나 용산으로 가는 방안은 관통이라 보기 힘들다는 건데요. 중간에 차선이 줄어들면서 열차가 정체되는 병목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Q. 버스·도로 등 인프라 계획은

앞서 철도뿐만 아니라 버스 편의성을 높이고 도로나 환승센터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나왔다고 했죠. 이 부분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서부권의 교통 불편 문제를 정부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철도 개통 전까지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방안인데요. 일단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준공영제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증차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포골드라인 혼잡구간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셔틀버스도 운영하고요. 김포에서 서울역이나 강남 등 도심으로 직접 연결하는 노선을 연내에 확정합니다.

또 버스가 제때 올 수 있도록 버스 전용차로도 도입합니다. 김포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길목으로 만성 정체구간인 ‘김포 고촌∼개화역’ 구간은 연내 중앙 전용차로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활용한 BTX(Bus Transit eXpress)의 도입도 추진합니다. BTX는 주요 간선도로에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설치, 전용차로를 확보해 교통거점까지 빠르게 이동하는 서비스입니다.

 

교통 인프라 강화도 약속했는데요. 먼저, 수도권 서부권의 간선도로 정체해소를 위한 계양-강화 고속도로 사업을 오는 2024년까지 착공한다는 목표입니다. 인천 검단과 김포 간 상호 접근성 강화를 위한 검단-대곡 광역도로(3.04km)도 신설합니다. 검단에서 서울까지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서는 검단-드림로 간 도로(3.59km)를 오는 2023년까지 개통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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