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닥터헬기' 출항 8주년…하루 평균 100㎞ 비행 기록
2498명 환자 이송, 경북권역 평균 19분내 도착
경북도의 닥터헬기 모습. [사진=경상북도]
[안동=신석민기자]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2013년 7월 도입한 경북도의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지난 8년 동안 도민의 지구 7바퀴 반을 날았고 1일 평균 1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에 배치된 닥터헬기는 AW-109 그랜드뉴(이탈리아 제조)기종으로 응급전문의, 응급구조사, 환자 등 6명이 탑승 가능하다. 최대이륙중량 3,175㎏, 최대 운항거리는 편도 120㎞이다. 경북권역 평균 19분내 도착 가능하며 의성·예천·영주 12분, 청송·영양·봉화 15분, 문경·상주·영덕 18분, 울진 25분이 소요된다.
8년간 이송환자 진단분류별로 중증외상환자 681명(27.3%)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뇌질환 561명(22.5%) ▷심장질환 368명(14.7%) ▷기타질환 888명(35.5%)으로 호흡곤란, 임산부 등이다. 환자의 연령분포는 ▷70대 667명(26.7%) ▷60대 510명(20.4%) ▷80대 468명(18.7%) ▷50대 446명(17.9%)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영주시 557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문경시 325건 ▷봉화군 308건 ▷울진군 249건 ▷청송군 239건으로 응급의료 취약지역인 북부권역 이송이 높았다.
경북도는 북부권의 산악지형적 요인, 교통 취약성 등 열악한 응급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년 전에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을 헬기 배치의료기관으로 선정하고, 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도입했다.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뿐만 아니라 헬기 내 치료와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초기판단에 의한 환자진단과 치료계획을 세워, 의료기관 도착 즉시 의료진의 전문검사와 처치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시스쳄을 갖추고 있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경각을 다투는 응급질환은 신속한 이송으로 치료시기를 절대 놓치지 않는 골든타임 사수가 관건이다. 도민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한 이송과 전문적 응급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응급의료헬기 이송지원’체계를 공고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 tk2436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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