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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홍성학 “델타 변이보다 신산업에 집중해야”

증권 입력 2021-07-20 19:31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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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앵커]

간밤 뉴욕 증시가 급락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2거래일 연속 하락이고 낙폭도 제법 깊었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고점 우려까지 함께 제기되며 불안감이 엄습했고, 우리 시장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현 시장상황 어떻게 봐야 할지 더원 프로젝트 홍성학 대표에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네 안녕하세요.

 

[앵커] 뉴욕증시 급락이 생각보다 깊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시장도 된서리를 함께 맞고 있는건데 현 시장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홍성학 대표]

미국시장은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져온 상태이고 최근 사상최고치를 경신을 지속해온 점을 감안한다면, 하락폭은 오히려 작은 수준이라고 판단됩니다.

다만 국내 시장은 물가 상승요인이 가해지고 금리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상승한 원달러환율이 시장 주요 매매주체인 외국인의 시장개입에 마이너스 영향을 주고 있기에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을뿐 단편적으로 미국 시장의 하락여파와는 크게 관계가 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델타변이 바이러스 우려가 커졌습니다. 지난주 기준 3만명 일일 확진자가 미국에서 나온건데, 3배가량 증가했다고 하거든요? 이게 증시에 큰 영향을 줄 정도였던 겁니까?

 

[홍성학 대표]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무서울까요? 아니면 지난해 코로나 첫 발발 상태가 무서울까요? 지난 1년여 이상의 시간동안 코로나의 압박속에서도 건실한 성장을 구가해왔으며, 이미 지난 시간동안 백신의 개발 및 투여가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해결책 또한 코로나 초기 발발이후 백신 개발 과정보다 단기간내 대응방안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됩니다. 또한 이미 주식시장은 코로나정국에 대한 면역체계를 갖춘 상태입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 겪었던 급락 상황과 되돌림 상황에 대한 아픈 두려움으로 인해 심리적 불안감, 그리고 지난해 선제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던 점에 대한 반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주식 매도에 나서게 하는 정도 수준 그이상은 아니라고 보여지며, 오히려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단기적인 시장충격이 이어질 경우 차후 시장은 더욱 무게감이 줄어든 상태에서 사상최고치 경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경기 고점 우려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전자산인 국채로 수급이 몰리며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1%대까지 밀려 내려온 상황인데 이 부분은 괜찮은 걸까요

    

[홍성학 대표]

지난해 코로나발 급락 이후 미 국채 금리 또한 꾸준한 상승세를 구가했으나, 올해 들어 주가의 수준에 부담을 가지면서 미국채 금리에 시장이 반응을 하였습니다.

경기 회복시 금리인상은 매우 정상적인 상황이나, 올 상반기 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시장참여자들은 금리상승의 근원적인 이유인 경기회복을 외면하고 유동성 축소부분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최근 금리의 약세는 몇 가지 요인이 있으나, 금리의 추가 상승, 즉 채권가격의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둔 숏플레이어의 환매부분이 우선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상반기 시장을 지배해온 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주요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유가는 중요가격이 배럴당 76달러에서 방향을 선회한 후 빠르게 하락을 하고 있으며, 그 외 주요원자재 가격들 또한 상반기 보여준 상승세가 일단락 된 후 하락세하에 놓여있기에 물가물안 요인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장 단기 플레이어의 매매가 전일 미국 금리 급락을 가져왔습니다. 이를 역설적으로 바라볼 경우 코로나 재발로 인한 경기 둔화가능성이 실제화 되고 그로인해 금리의 하락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결국 지난 1년 이상 노력해온 미 연준의 경기 살리기 방안은 실패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 외 주요국가들의 유동성 공급정책이 실패하게 되는것이죠.

 

그렇다면 미 연준이나, 주요 국가 정부에서 경기의 침체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상반기 시장이 우려를 했던 테이퍼링의 조기 실행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사라지게 되는 것이며, 이는 정책당국자로 하여금 유동성 흡수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경기 고점 논의로 인한 금리 하락은 오히려 현재 진행중인 경기 상승의 속도를 다소 늦추고 상승의 기간을 더욱 늘려주게 되는 효과로 돌아 올 수 있으며, 이는 지난해 코로나 이후 진행되고 있는 주식시장의 강세장 또한 계속해서 이어지게 만드는 효과를 보여주게 됩니다.

 

[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 등은 국내 증시에 선반영이 되었다고 봐야 합니까? 업종별 순환매가 빠르게 돌고 있는 것 같은데요

     

[홍성학 대표]

코로나발 급락 이후 대부분의 종목들은 시차를 두었지만, 순차적으로 회복을 하였습니다.

유동성에 의한 회복이 이루어진 상황이며, 올해부터는 유동성과 함께 경기회복 가시화와 기업실적 개선이 맞물리며 업황과 기업의 실적이 특별히 더욱 좋아지는 쪽으로 압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반기 내 빠른 순환과정을 거친 후 이제는 좋아지는 업종과 좋아지지 않는 업종간의 순환매가 아닌 좋아지는 업종내 종목별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즉 시장 내 상승종목의 수는 감소하나 상승의 강도는 높아지는 주도주가 부상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인플레이션 우려에 경기고점 우려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우려만 많은 시장입니다. 대응 어떻게 하는게 좋겠습니까.

 

[홍성학 대표]

인플레이션 우려는 조만간 시장에서 줄어들게 됩니다. 그동안 일시적 수요의 폭증에 의한 수요 공급의 불균형 현상에 따른 주요 원자재와 소비재의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져왔지만, 유가를 비롯한 주요원자재의 가격하락과 소비재 또한 점차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기에 물가불안 요인은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해소가 될 것이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 또한 이미 개발된 백신을 바탕으로 치료제등이 이전보다 월등히 빠른 시간 내 공급될 것입니다. 지난해와 같은 공포를 가져오는 시장의 흐름은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상반기 경기민감주와 더불어 성장주와 가치주 사이에서 논란들이 많으나, 주식시장은 항상 성장에 의해 진행되는 곳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성장과 가치의 구분이 필요하지 않으며 결국은 지금부터 소위 돈을 잘 버는 기업이 어디인가가 중요해지게 되며, 기업의 성장을 좌지우지하게 될 시장의 규모가 확장되는냐가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당연히 현재 2차전지의 시장은 급팽창 단계에 돌입한 상태이며, 코로나 덕분에 언택트는 일시적 상황이 아닌 구조적 상황으로 변모한 점을 감안한다면 결국 4차 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이 중심에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새로이 태동되고 있는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업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주식시장의 잣대로만 투자대상을 선별하는 것이 아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과 발을 맞추고 있는 기업들로 압축해서 대응한다면, 이런 저런 이유들로 불안정한 상황하에서도 매우 좋은 성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델타 변이가 강타한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 진단, 홍성학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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