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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CBDC 고배 마신 네이버·SK C&C…비덴트와 연합전선 구축하나

증권 입력 2021-07-22 11:18 수정 2021-07-22 11:25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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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우선협상자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네이버와 SK C&C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빗썸의 대주주인 비덴트에 투자하는 과감한 베팅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은행은 나라장터를 통해 CBDC 모의실험 우선협상자 경쟁 결과를 발표했다. 가격·기술 종합 평가에서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95.3점을 받아 네이버 계열사 라인플러스(92.7)SK C&C(89.8)를 누르고 모의실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그동안 네이버는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LG CNS의 협력에 힘입어 라인플러스의 디지털화폐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SK C&C'제로페이'를 운영하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모바일 금융서비스 기업인 토스와 협업해 왔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SK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IT 서비스 빅3로 불리는 SK C&C는 협력 형태로 참여한 삼성SDS, LG CNS와 달리 이번 한국은행 CBDC 사업에 전면전에 뛰어들어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2019년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인 만큼 타기업들과 효율적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K C&C는 가상자산을 비롯해 클라우드·인공지능·블록체인을 통합한 솔루션 플랫폼 멀티버스로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 3월 국내 유명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대주주인 비덴트와 접촉한다고 알려져 업계에 화제를 불렀다. 당시 비덴트가 보유한 빗썸코리아(10.25%), 빗썸홀딩스(34.24%) 지분 인수 경쟁에 바이낸스, 모건스탠리, 비자 등 글로벌 유명기업까지 관심을 보이자 가상자산 시장은 비덴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왔다.

 

IB업계 관계자는 여러 기업과 연합군을 형성하고 있는 SK와 빗썸 지분 인수 관심을 보였던 네이버가 비덴트 투자로 디지털화폐 사업 진출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보여진다각 사가 구축한 기술력과 체계적 사업기획을 비덴트에 활용해 기술 제휴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비덴트는 위메이드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성공시키며 500억원을 확보했고 제이케이 투자조합(500억원), 라스티노 투자조합(500억원)에도 CB발행을 결정했다그런데 이들 조합이 납입할 1,000억원을 네이버와 SK가 납입한다는 업계의 소문이 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보유 현금을 포함해 2,500억원이 준비된 비덴트가 빗썸 지분인수를 추진해 실질 오너기업 등극하면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비덴트를 주축으로 빗썸, 네이버, SK C&C, 위메이드 등 어벤져스급 연합전선을 구축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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